농협 중앙회장 누가 될까…오늘 선거
문병완 보성조합장 등 10명 각축
2020년 01월 31일(금) 00:00
문병완 농협중앙회장 후보(보성농협 조합장)
전국 210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31일 치러진다. 문병완(61) 보성농협 조합장 등 10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대 농협중앙회장을 뽑는 선거가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선관위에 최종 등록을 마친 후보는 ▲강호동(56) 경남 합천 율곡 조합장 ▲김병국(68) 전 충북 서충주 조합장 ▲문병완 보성 조합장 ▲여원구(72) 경기 양평 양서조합장 ▲유남영(64) 전북 정읍 조합장 ▲이성희(70) 전 경기 성남 낙생 조합장 ▲이주선(68) 충남 아산 송악 조합장 ▲임명택(63)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천호진(57)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최덕규(69) 전 경남 합천 가야 조합장 (이상 가나다순)이다. 강원과 제주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들은 정식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지난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펼쳤다.

투표는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국 조합장 1118명 중 대의원 292명이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그동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는 통상 5명의 후보가 나왔고 당시에도 1차 투표에서 과반 표를 얻어 당선된 경우는 없었다.

권역으로 따져보면 영남권 대의원이 90명(31%)로 가장 많고 호남권 63명(22%), 충청권 56명(19%), 수도권 54명(18%) 등이 뒤를 이었다.

단일화를 거쳐 전남 대표로 출마한 문병완 후보는 5선으로,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운영협의회 회장을 맡아 ‘쌀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최초 ‘곡물거래소’ 신설 ▲식량 국제 원조량 대폭 확대 ▲농·축·원예 분야 조합원 자격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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