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직공원에 야외 상설공연장
200억 들여 900석 규모…2022년 말 완공 계획
광주 양림동 사직공원에 상설 공연장이 들어선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사직공원 내 옛 수영장 부지에 야외 상설 공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용역과제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09년 공원시설 변경 결정을 통해 수영장 부지에서 영상 예술공연장으로 계획이 바뀐지 10여년 만이다.
2500㎡규모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100억원씩 200억원을 들여 780∼915석 규모 공연장을 만들 계획이다. 광주시는 심의를 마치고 4∼5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설계 용역비 4억4000만원은 올해 국비로 확보한 바 있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직공원은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올렸던 사직단이 있던 곳으로 1960년대 말 동물원, 수영장, 놀이 시설이 들어서면서 도심 휴식 공간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91년 동물원을 우치공원으로 옮기면서 쇠락을 거듭한 뒤에는 통기타 음악을 선보이는 카페 등 음악의 거리로 명맥을 유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연장이 들어서면 포크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이 활발하게 선보여 도심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등 인근 문화자원과도 연계한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지난 2009년 공원시설 변경 결정을 통해 수영장 부지에서 영상 예술공연장으로 계획이 바뀐지 10여년 만이다.
2500㎡규모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100억원씩 200억원을 들여 780∼915석 규모 공연장을 만들 계획이다. 광주시는 심의를 마치고 4∼5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설계 용역비 4억4000만원은 올해 국비로 확보한 바 있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