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체 “1분기 체감경기 싸늘”
경기지수 7포인트 하락 79
2020년 01월 16일(목) 20:30
광주와 인근 전남지역 제조업체들은 체감경기가 1분기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봐다.

16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광주와 인근 전남지역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86)보다 7포인트 하락한 ‘79’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고, 기준치 이상이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지난해 4분기 86→1분기 107)의 경우 명절 특수로 인한 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89→71), IT·전기·전자(86→72), 기계(100→95) 등은 전 분기보다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77→90)과 중소기업(87→78) 모두 내수 위축,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대내적 리스크로는 응답 업체의 44.8%가 ‘내수침체 장기화’를 들었고, 이어 ‘최저임금, 주 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28.1%), ‘투자심리 위축’(14.7%) 등을 꼽았다. 대외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보호무역주의’(39.1%), ‘투자심리 위축’(23.0%),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21.9%) 등을 들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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