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원팀…강해진 전남 기대해”
전남드래곤즈 베트남 1차 전훈
2020년 01월 12일(일) 23:50
‘승격’에 도전하는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가 베트남에서 ‘승격’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전남은 지난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 1일 선수들을 소집해 체력 훈련을 진행한 전남은 팀워크에 초점을 맞춰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겨울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이 생긴만큼 ‘원팀’이 1차 목표가 됐다.

앞서 전남은 지난 12월 공개테스트를 통해 ‘새얼굴’ 영입을 시작했다.

화성FC 출신의 포워드 김보용(22)과 영남대 출신의 미드필더 안재홍(21)이 공개테스트 1·2호 선수가 됐고, 이어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정호진(20·고려대)이 전남 유니폼을 입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전남은 기존 한동훈 코치 외에 최철우, 한동진, 김성현, 강진규 코치를 추가로 영입해 ‘전경준호’ 구성을 완료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에서 각각 하승운(22·FW)과 최정훈(21·MF)을 임대영입하며 ‘젊은 피’를 수혈한 전남은 ‘루키’도 발표했다.

전남 유스 출신의 김효찬(MF·22), 경주한수원에서 뛰었던 박찬용(DF·24), 호남대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한 오현교(DF·21), 경희고 졸업후 프로로 직행한 장성록(DF·19)이 전남에서 프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우선지명을 통해 아주대 김병엽(21·GK), 호원대 신지훈(GK·22), 광양제철고 남윤재(19·DF)와의 계약도 마무리했다.

9일에는 ‘광양루니’ 이종호(28)의 고향 복귀 소식도 전해지면서 전남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남은 이어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호도우프(23)를 임대 영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또 한찬희를 FC서울로 보내고 서울 유스 출신인 황기욱(MF·24)과 신성재(MF·23)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베테랑 미드필더 임창균(30)을 불러들여 허리를 강화했다.

새 얼굴을 대거 영입한 만큼 전남은 ‘원팀’을 강조하면서 2020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게 됐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베트남 전지훈련 기간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으로 선수들의 실력을 점검하고, 전술능력 극대화와 조직력 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경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승격을 하기 위해 원팀이 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진행된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가 올해 목표로 하는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K리그2 도움왕을 차지한 정재희 선수도 “새롭게 합류한 선수도 많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같이 땀 흘리며 친해져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서 돌아오겠다. 새로운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걱정보다는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에서 ‘원팀’에 주력하는 전남은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남해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를 진행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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