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13일부터 부분파업
임금 추가 인상 요구
2020년 01월 12일(일) 22:50
기아차 노조는 13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셀토스 생산라인. <기아차 제공>
기아차 노조가 새해들어 다시 파업의 깃발을 들었다. 지난해말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추가 교섭을 하고 있지만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12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쟁의대책위원회 7차 회의를 열어 13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18일과 19일, 24일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네번째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9일 제시된 사측안은 현장의 여론을 무시하고 조합원을 기만하는 내용”이라며 “조합원의 인내를 시험하려 하지 말고 실질적인 내용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2019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회사를 상대로 임금을 추가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시 부결된 잠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150%+30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라인수당 인상(S급 5만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9월 타결된 현대차 임단협안과 비슷하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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