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사업발주 전 사전계약 심사 45억원 ‘예산 아꼈다’
작년 분야별 사업 976건 3449억원…과다책정 단가 등 조정
2020년 01월 07일(화) 18:42
고흥군이 지난해 사업발주 전 계약 심사 등을 통해 4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군에 따르면 2019년 분야별 사업 976건 3449억원에 대한 사업 및 설계변경 발주 전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특정감사 등 사전심사로 군민의 세금으로 짜인 예산 45억원을 절약했다.

계약심사는 537건 1125억원의 원가 산정, 설계서, 법정경비 요율 등 적정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과다책정 단가, 불필요 공종, 현장 여건 부합 시공 등이 드러나 심사·조정을 통해 37억원의 낭비 요인을 제거했다. 이는 2018년 절감액인 23억 원에 비해 62%가 증가한 금액이다.

일상감사는 357건 1791억원의 사업추진과 집행, 절차, 목적 외 사용 등을 검토해 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감사를 통해 행정 낭비 및 시행착오를 막고 부실 요인을 예방해 결과적으로 품질확보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었다.

특정감사는 82건 533억 원에 대한 설계변경 신청 타당성과 추진과정을 검토해 2억 원의 예산을 줄였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별도 운영하던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부서의 일원화로 절차를 간소화했으 며, 업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12월 ‘2020년도 계약심사 업무편람’을 펴내기도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발주부서 요청 시 미흡한 사항과 조정사례를 전파·정보공유 등을 통해 반복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적정 사업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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