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사과에 예결위 정상가동
이낙연 “강기정 수석, 스스로 절제했어야”
2019년 11월 08일(금) 04:50
7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 운영위 고성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국회 예결위가 정상가동됐다.

이 총리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 총리는 이어 “국회, 정부 사람들이 국회에 와서 임하다보면 때로는 답답하고 화날 때도 있을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의 도리”라며 “더군다나 그것(논란)이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정도로 됐다는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고성을 동반한 논쟁을 벌인 것에 사과한 것이다.

이 총리의 사과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정부 대표로서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오늘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며 “스마트하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 주셨으며 야당 소속인 저 역시 감동이며 국민이 보고싶어하는 모습을 총리께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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