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 “쾌적한 광주 지하철, 제 노래처럼 알릴게요”
[광주도시철도공사 홍보대사 된 ‘효녀 가수’]
행사·공연 통해 지하철 홍보...상무역서 일일 역장업무 체험
어르신 목욕차량 기부 등 수십년째 봉사 활동 꾸준
2019년 11월 07일(목) 04:50
“전국 어디에도 광주 만큼 지하철 시설이 좋은 곳이 없습니다. 광주 지하철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효녀 가수’ 현숙이 광주도시철도공사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숙은 “고향이 전북 김제로 광주와 가깝다”며 “광주도시철도공사 홍보대사로 임명해준 만큼 행사와 공연 등을 통해 광주의 지하철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도시철도공사(사장 윤진보)는 최근 광주시 서구 광주도시철도공사 상황실에서 현숙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현숙은 위촉장 수여식 이후 상무역에서 ‘광주도시철도 일일명예역장’활동을 펼치며 시민을 만났다.

그는 승객 승차안내, 역사 시설물 순회 점검 등 역장 업무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현숙씨는 도시철도공사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홍보 모델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숙은 “윤진보 사장과의 인연으로 광주도시철도공사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며 “직접 지하철 역을 둘러보니 서울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배려와 선행의 아이콘인 현숙의 홍보대사 활동이 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시설인 광주도시철도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9년 데뷔한 현숙은 40년 가까이 인기를 누린 인기 가수다. 지금도 ‘요즘여자 요즘남자’,‘오빠는 잘 있단다’, ‘춤추는 탬버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어르신들을 보면 오랜 투병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제가 봉사를 멈출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는 ‘효녀 가수’라는 타이틀처럼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효도의 아이콘이다.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전국 곳곳에 한 대당 5000만원 상당의 목욕차량 17대를 기부 하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차량 기증에 그치지 않고 그 마을 고령의 어르신들을 씻겨드리는 목욕 봉사를 하며 자원봉사자들에게 노하우도 가르쳐주고 있다.

현숙은 “많은 어르신을 만나보니 대부분 운동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주 지하철은 만 65세 이상 무료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밖으로 나와 바람도 쐬고 광주의 지하철을 이용해 몸을 움직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숙은 “아직도 ‘효녀 가수’ 타이틀이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꾸준한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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