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산물 위판장 10곳 중 6곳 저온·위생시설 없어
4곳은 갈매기·생쥐에 무방비
2019년 10월 10일(목) 04:50
전남지역 수산물 위판장 10곳 가운데 6곳은 저온·위생시설이 없고, 4곳은 차단시설이 없어 갈매기·생쥐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2개 위판장 가운데 65%에 달하는 144곳이 냉동이나 저빙, 오폐수 등 위생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전남지역 55개 위판장 중 저온·위생시설이 없는 곳은 35곳으로 63.6%에 달했다. 또 갈매기나 생쥐의 접근을 막기 위한 그물망 등 방조·방서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도 23곳(41.8%)이나 됐다.

위판장은 국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유통되는 첫 관문으로, 어상자나 크레인 등을 이용한 어획물 양륙, 선별과 어상자 입상, 포장 작업, 경매를 위한 진열 작업 등을 한 뒤 경매를 거쳐 수산물이 출하되는 곳이다.국내 연근해에서 어획된 수산물의 약 80%가 산지 위판장에서 출하되는 만큼 위판장은 신선도와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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