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간에 맞춰 신체리듬 조절을
수능 D-38 수험생 막바지 준비 어떻게
일주일 중 하루는 낯설고 생소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경험을
문제집 단권화…본인 잘 하는 것·확실히 알 수 있는 것에 중점
일주일 중 하루는 낯설고 생소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경험을
문제집 단권화…본인 잘 하는 것·확실히 알 수 있는 것에 중점
오는 11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38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발표된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면 올 수능 시험 난이도도 결코 낮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진학 전문가들은 곧 다가올 수능에 앞서 수시 접수를 한 뒤 들떠 있는 마음을 다잡고,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신체리듬을 조절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달여 남은 수능, 이것을 주의하자=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7일 “수험생들은 들뜬 분위기를 경계하고 신체리듬을 실제 수능에 맞춰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우선 진학사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여서 수험생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학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어른들의 착각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수시원서 접수 이후 수험생들은 들떠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개 수시지원 중 하나 정도는 붙겠지’하는 기대감에 학습 분위기가 해이해질 수 있어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할 시기에 자칫 들떠있는 분위기에 휩쓸리 경우 실제 수능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제2외국어 응시자 5시 40분)까지 치르기 때문에 남은 시간 신체리듬 조절은 필수다.
학교 수업은 실제 수능이 치러지는 시간에 이뤄진다. 수업이 내신을 위해서만 필요하고 수능엔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여길 수 있으나, 수업 중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할 수 있고 고난이도 문제의 기초를 되짚어볼 수 있어 학교수업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
자습시간에도 느긋함을 갖지 말고 문제를 풀 때 시간을 짧게 잡고 압박감을 느껴보는 게 좋다. 실제 수능에서는 긴장감 탓에 평소와 달리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다. 이밖에 고민하며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은 저녁시간을 활용하는 게 좋다.
특히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시험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 잠을 깨는 노력이 필요한 학생이 있을 수 있고 오히려 짧은 시간의 졸음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다. 복도나 교정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걸을 수도 있고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 등 어느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능은 모의고사와 다르게 생소한 곳에서 긴장 속에 치르게 됨으로, 책상과 의자 높이, 조명의 밝기, 방해하지 않는 환경 등 일주일 하루는 낯선 환경에서 공부해보길 권했다.
◇단기간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방법은?=국어의 경우 단기간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새로운 문제를 풀으려고 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개념이나 문제들을 보며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추려 암기해야 한다.
독서의 경우 EBS와 연계된 소재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지문에 차이가 있다. 지문에 제시된 용어와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따른다. EBS 연계교재를 공부할 때 단순히 지문이 제시하는 내용 파악,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지 말고 생소한 개념을 정리해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학은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100점이 목표인 상위권 학생이라면 단연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평소 문제 풀이시 주어진 조건과 그에 따른 접근 방법 등을 정리한 뒤 반복해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며 그 과정과 계산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채점하기 전 자신의 풀이과정을 살펴 실수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다. 이후 채점하는 습관을 가지면 실제 시험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영어는 매일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꾸준한 단어 암기, 5~10지문 정도의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의고사 연습을 하고, 시간 관리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9월 모평 이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계획 없이 이것저것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문제집은 단권화하고, 수능영역이나 문제유형이나 새로운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인이 잘하는 것, 적은 노력으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진학 전문가들은 곧 다가올 수능에 앞서 수시 접수를 한 뒤 들떠 있는 마음을 다잡고,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신체리듬을 조절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진학사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여서 수험생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학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어른들의 착각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수시원서 접수 이후 수험생들은 들떠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개 수시지원 중 하나 정도는 붙겠지’하는 기대감에 학습 분위기가 해이해질 수 있어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할 시기에 자칫 들떠있는 분위기에 휩쓸리 경우 실제 수능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 수업은 실제 수능이 치러지는 시간에 이뤄진다. 수업이 내신을 위해서만 필요하고 수능엔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여길 수 있으나, 수업 중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할 수 있고 고난이도 문제의 기초를 되짚어볼 수 있어 학교수업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
자습시간에도 느긋함을 갖지 말고 문제를 풀 때 시간을 짧게 잡고 압박감을 느껴보는 게 좋다. 실제 수능에서는 긴장감 탓에 평소와 달리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다. 이밖에 고민하며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은 저녁시간을 활용하는 게 좋다.
특히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시험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 잠을 깨는 노력이 필요한 학생이 있을 수 있고 오히려 짧은 시간의 졸음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다. 복도나 교정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걸을 수도 있고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 등 어느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능은 모의고사와 다르게 생소한 곳에서 긴장 속에 치르게 됨으로, 책상과 의자 높이, 조명의 밝기, 방해하지 않는 환경 등 일주일 하루는 낯선 환경에서 공부해보길 권했다.
◇단기간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방법은?=국어의 경우 단기간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새로운 문제를 풀으려고 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개념이나 문제들을 보며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추려 암기해야 한다.
독서의 경우 EBS와 연계된 소재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지문에 차이가 있다. 지문에 제시된 용어와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따른다. EBS 연계교재를 공부할 때 단순히 지문이 제시하는 내용 파악,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지 말고 생소한 개념을 정리해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학은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100점이 목표인 상위권 학생이라면 단연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평소 문제 풀이시 주어진 조건과 그에 따른 접근 방법 등을 정리한 뒤 반복해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며 그 과정과 계산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채점하기 전 자신의 풀이과정을 살펴 실수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다. 이후 채점하는 습관을 가지면 실제 시험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영어는 매일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꾸준한 단어 암기, 5~10지문 정도의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의고사 연습을 하고, 시간 관리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9월 모평 이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계획 없이 이것저것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문제집은 단권화하고, 수능영역이나 문제유형이나 새로운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인이 잘하는 것, 적은 노력으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