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가을 태풍 또 한반도 덮칠 수도”
2019년 10월 04일(금) 04:50
올가을 제18호 태풍 ‘미탁’에 이어 또다시 태풍이 한반도를 덮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가을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것은 분명하며,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북서 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확장해 있어 태풍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평년(1981∼2010년) 10월에는 3.6개의 태풍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 것은 0.1개 정도였다. ‘미탁’은 2∼3일에 걸쳐 남부지방을 관통했지만, 9월에 발생했기 때문에 9월 태풍으로 분류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수치모델 상으로는 며칠 이내에 태평양에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아직 조짐이 뚜렷하지는 않다”며 “통계를 살펴보면 올가을 우리나라가 추가로 태풍 영향을 받을 확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미탁’을 포함해 모두 7개로, 기상 관측 이래 1959년과 함께 가장 많다.

/정병호 기자 jusbh@·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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