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 있다 관객을 잇다
푸른연극마을 ‘잇다 페스티벌’
22일~11월 30일, 시어터연바람
박정자 모노드라마 등 16편 공연
낭독극 열전·식사권 증정 이벤트도
2019년 09월 20일(금) 04:50
박정자
전국 극단이 한 데 모여 소극장 축제를 펼친다.

연극 축제 ‘연극 있다_잇다 페스티벌’이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동구 동명동 소극장 시어터연바람에서 펼쳐진다.

극단 푸른연극마을이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소극장 연극을 오래도록 이어나가고자 기획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축제는 ‘2인극 페스티벌 배우열전’, ‘시민연극 페스티벌 낭독극열전’, ‘오색빛깔, 오색마당 연출가전’ 3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2인극 페스티벌 배우열전’(22일 오후 4시·23~25일 오후 7시 30분)은 푸른연극마을 단원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2인극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안톤 체홉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연극화 한 ‘드라마’, 로맹 가리 원작의 ‘어떤 휴머니스트’, 조송희가 작·연출한 ‘커피 스토리’를 22~23일 공연한다. 로맹 가리 원작의 ‘지상의 주민들’, 이당금 작 최창우 연출의 ‘신인류의 동굴’, 최창우가 연출한 ‘약속’은 24~25일 만나볼 수 있다. 전편 1만원.

‘오색마당 오색열전’은 전국 5개 극단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연극 무대다. 첫 무대는 배우 박정자가 선보이는 ‘명불허전 박정자의 연극 talk talk’(10월 25~26일)다. 이 작품은 ‘대머리 여가수’ 등 140여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박정자가 연극계에서 자리를 잡기까지의 삶을 들여다보는 모노드라마다.

‘자살’을 소재로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낸 연극 ‘뿔’(11월 1~2일)을 극단 ‘시나위’(부산)가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되며 노희경 작 ‘엄마의 치자꽃’(11월 8~9일)도 극단 ‘늘품’(청주)의 무대로 선보인다. 12년 전 집을 나간 남편을 못 잊고 매일같이 기다리는 엄마를 두 딸은 나약한 여자라며 비난하나, 그녀의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푸른연극마을의 연극 ‘옥주’ 공연 장면.


이밖에 극단 ‘크리에이티브 드라마’의 ‘고백:얼굴 뒤의 얼굴’(22~23일), 푸른연극마을의 ‘옥주’(11월 22~30일)등 광주 극단의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전편 2만원.

‘시민연극 페스티벌 낭독극열전’은 10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10월 29일), 알베르 카뮈의 ‘정의의 사람들’(10월 30일),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11월 5일), 노희경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1월 6일), 임철우의 ‘사평역’(11월 12일)을 무대에 올린다. 무료 공연.

한편 모든 공연을 티켓 하나로 즐길 수 있는 프리패스 티켓을 씨어터연바람 블로그를 통해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동명동 주변의 음식점에서 커피와 빵을 나눠주는 행사와 함께 각종 굿즈, 꽃바구니, 식사권 등을 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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