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양파 종자 일본산 탈피 나선다
70% 수입…자체 개발 품종 확대
2019년 09월 19일(목) 04:50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일본산 양파 종자를 대체하기 위해 전남도에서 자체 개발한 품종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전남도내에서 생산되는 양파 가운데 70%가량이 일본 종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8467ha로, 전국 2만1777ha의 약 39%를 차지하는 주산지역이디. 하지만 종자의 최대 70%가 일본산으로, 농식품수출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파 종자가 2만1917kg(826만6146달러)가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일본 양파 품종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일본품종이 국산품종에 비해 우수하다는 농업인들의 막연한 선호의식이 한몫을 한다는게 종묘 업계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도 농기원은 그동안 극조생종 품종 ‘파링’을 개발, 국내종묘업체 (유)대농씨드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생산력 검정을 마친 전남10호(중만생), 전남11호(중생) 계통은 일본품종에 비해 수량은 대등하면서 분구와 추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량은 4∼13%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계통은 품종보호출원 절차를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종묘업체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준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그동안의 육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을 능가하는 품종을 개발하여 국산 자급률 100%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종자산업을 블루이코노미 비전과 연계해 민·관·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양파 육종·증식·판매 허브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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