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 메이크업&헤어 강연 아모레퍼시픽 수석 아티스트 이진수씨]“실력으로 자기 자신을 ‘메이크 업’ 하세요”
광주·전남 청소년 등 대상 진로 멘토링·메이크업 시연
“남녀 구분없이 도전이 가능한 분야”
2019년 09월 06일(금) 04:50
이진수 아모레퍼시픽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지난 4일 광주시 아모레퍼시픽 광주비지니스센터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해 메이크업 아티스티의 꿈을 접을 필요는 없습니다. 눈치는 보이겠지만 백화점 화장품 코너의 테스트 제품을 사용하거나 로드샵을 방문하는 등 자발적 관심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지난 4일 오후 광주시 아모레퍼시픽 광주비즈니스센터 열린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가 간다’ 강연에 앞서 만난 이진수(42) 아모레퍼시픽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광주 강연을 어떻게 진행하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친구들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뷰티의 세계는 메이크업도 있고 헤어도 있고 다양하다. 한 분야에 머물지 말고 다양한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인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가 간다’를 이번에 광주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이진수 아티스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추천을 받은 광주·전남 청소년·대학생 10명과 광주푸른꿈창작 학교 뷰티반 20명 등 뷰티 분야 진출 희망 학생을 상대로 진로 멘토링 강의와 메이크업 연출 시연을 선보였다.

과거 뷰티 하면 사실 여성만의 점유물로 여겨졌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이진수 아티스트는 대학 시절 미국에서 분장을 전공한 친구의 영향을 받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2~2006년 랑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거쳐 2007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진수 아티스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남성 아티스트를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 (내가)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1.5세대”라며 “교대에서 미술 전공을 한 친누나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는 관심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진수 아티스트는 그동안 수많은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담당해왔다. 그의 손을 거쳐 간 셀럽 명단만 봐도 얼굴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즐비하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를 통해 김태희, 전지현 등 한국의 대표 연예인들의 메이크업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진수 아티스트는 서울 지역의 양육시설과 복지관 등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아이들을 찾아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다. 광주에서 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몇 년 전부터 유튜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은 이들이 이사배씨처럼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하고 싶어 합니다. 이들에게 조언 하나를 해주고 싶어요. 방송보다는 자기만의 실력을 키우라고요. 직접 발로 뛰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후천적인 스킬을 키웠으면 해요. 어렵겠지만 해외 뷰티 사이트에서 정보도 얻고 공부하면 더 좋겠죠.”

/글·사진=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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