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F-2후속기 개발예산 내년 투입 추진…첫 스텔스기 목표
총개발비 17조원 이상 될 듯
내년 국방비 60조원 사상 최대
2019년 08월 22일(목) 04:50
일본 정부가 항공자위대의 주력인 F-2 전투기의 후속기 개발비를 2020년도 예산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주도의 후속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개발비는 총액 1조5천억엔(약 17조578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F-2의 퇴역이 시작되는 2030년대 중반에 후속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 내에선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한다며 후속기를 일본의 첫 국산 스텔스 전투기로 삼아 높은 공중전 능력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 높은 수준의 대함 능력을 함께 갖추는 방안도 거론된다. 일본은 F-2와 같은 수량의 90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

개발비와 관련해 예산안 요구에선 금액을 제시하지 않을 전망이며, 올해 연말 예산 편성 때까지 기체 개요를 정리해 금액을 산정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결정된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에서는 F-2 후속기에 대해 “국제 협력을 시야에 두고 우리나라(일본) 주도의 개발로 조기에 착수한다”고 명기했다.

후속기 배치가 시작되는 2030년대 중반 이후 항공자위대 전투기 라인업에는 F-35 스텔스기 147대, F-15 개량형 100기 등도 함께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안 요구와 관련해 사상 최대인 5조3천억엔(약 60조2천710억원) 규모로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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