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4평 아파트 분양가 1년새 1억 가까이 올랐다
7월 3.3㎡당 1238만원…전년 동기보다 270만원 상승 전국 최고
2019년 08월 19일(월) 04:50
지난달 광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23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보다 3.3㎡당 51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만원 급등한 것이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내놓은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23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분양가(1186만원)보다 4.37%, 지난해 7월 말(969만원)보다 27.87% 상승했다. 광주 분양가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치솟은 것이다.

34평 아파트 분양가격이 한 달 새 1734만원 올랐고, 1년 사이에 무려 1억원 가까이(9178만원) 오른 것이다.

전남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7월 말 기준 3.3㎡당 평균 772만원으로, 전달보다 2만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7월(778만원)과 비교하면 5만원 하락했다.

HUG가 집계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3.3㎡당 평균 1171만원으로, 전월보다 0.25%,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4% 상승했다.

서울·인천·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의 지난달 말 3.3㎡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788만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는 1.68% 떨어졌지만, 지난해 7월 말보다는 14.83%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 말 3.3㎡당 1245만원으로, 전달 대비 1.3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3% 상승했다.

특히 서울(3.3㎡당 2662만원)과 부산(3.3㎡당 1278만원)은 전달보다 각각 -0.41%(10만8900원), -0.87%(12만5400원) 내려갔다.

HUG 관계자는 “광주와 대구, 충남 천안의 신규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국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360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8342가구)보다 63% 증가했다. 광주는 2416가구가 분양돼 전달(558가구) 대비 332.9%, 전년동월(544) 대비 344.1% 증가했다. 전남은 872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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