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매매가격 15주 연속 내리막
최근 두 달 새 0.53%p 하락 분양가는 천정부지 치솟아
광주·전라권 6월 입주율 78.8% 대출규제·분양정책 강화 영향
광주·전라권 6월 입주율 78.8% 대출규제·분양정책 강화 영향
![]()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신규 재개발아파트 분양가는 치솟는 반면 기존 아파트 가격은 1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 숲으로 변해가는 광주 도심. <광주일보 자료사진> |
광주 아파트시장의 매매가격 괴리가 커지고 있다. 재개발조합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은 15주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하는데 분양가는 치솟아=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7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06% 하락했다. 지난 4월 첫째주 이후 15주 연속 내리막이다.
문제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4월 초 -0.02%선이었던 낙폭은 4월 말 -0.04%, 5월 초 -0.05%, 5월 말 -0.06%, 6월들어 -0.07% 커졌다. 결국 최근 두 달 새 0.5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남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남구는 5월 넷째주와 6월 첫째주 2주 연속 -0.11%를 기록하더니, 낙폭을 줄이지 못한 채 이후 4주 연속 -0.10%를 나타냈다. 두 달 사이에 남구는 -0.74%포인트 하락했다.
광산구도 7월 둘째주 -0.06%를 기록해 전주(-0.10%)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아파트 매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7월 둘째주 광주 아파트 매매 수급 동향은 84.9로 전주(85.8)보다 내려갔다. 수급 동향은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이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이다. ‘84.9’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월등히 높다는 의미이며, 공급 우위가 강해지면 가격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전남지역은 7월 둘째주 -0.02%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했다.
무안군이 전주에 이어 -0.11%를 보이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동부권인 여수와 광양은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입주경기 흐림= 대출 규제와 계절적 요인, 최근 정부의 분양정책 강화 등이 겹치면서 휴가철 입주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광주 82.6, 전남 81.2로 3개월 연속 80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 주택사업자들은 입주 경기도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달보다 -4.3포인트 낮춰 본 것이다. 입주 결과도 지난 5월 91.3에서 지난달 83.3으로 -8.0포인트 감소했다.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나빠졌다. 지난달 입주경기 전망을 86.9로 봤는데 실적은 83.3에 그쳐 입주경기에 대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주여건이 나빠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전남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HOSI 전망이 3개월(73.3→80.0→81.2) 연속 개선된 데다,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 갭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광주·전라권 6월 입주율은 78.8%로 나타났다. 지난달 83.6%보다 4.8%포인트 줄어들었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1.8%), 세입자 미확보(23.9%), 잔금대출 미확보(20.9%) 등을 꼽았다.
7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광주는 민간분양 2곳을 포함한 5개 단지 2261가구, 전남은 민간분양 3개단지 2044가구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아파트 매매가 하락하는데 분양가는 치솟아=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7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06% 하락했다. 지난 4월 첫째주 이후 15주 연속 내리막이다.
특히 남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남구는 5월 넷째주와 6월 첫째주 2주 연속 -0.11%를 기록하더니, 낙폭을 줄이지 못한 채 이후 4주 연속 -0.10%를 나타냈다. 두 달 사이에 남구는 -0.74%포인트 하락했다.
광산구도 7월 둘째주 -0.06%를 기록해 전주(-0.10%)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둘째주 광주 아파트 매매 수급 동향은 84.9로 전주(85.8)보다 내려갔다. 수급 동향은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이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이다. ‘84.9’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월등히 높다는 의미이며, 공급 우위가 강해지면 가격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전남지역은 7월 둘째주 -0.02%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했다.
무안군이 전주에 이어 -0.11%를 보이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동부권인 여수와 광양은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입주경기 흐림= 대출 규제와 계절적 요인, 최근 정부의 분양정책 강화 등이 겹치면서 휴가철 입주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광주 82.6, 전남 81.2로 3개월 연속 80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 주택사업자들은 입주 경기도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달보다 -4.3포인트 낮춰 본 것이다. 입주 결과도 지난 5월 91.3에서 지난달 83.3으로 -8.0포인트 감소했다.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나빠졌다. 지난달 입주경기 전망을 86.9로 봤는데 실적은 83.3에 그쳐 입주경기에 대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주여건이 나빠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전남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HOSI 전망이 3개월(73.3→80.0→81.2) 연속 개선된 데다,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 갭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광주·전라권 6월 입주율은 78.8%로 나타났다. 지난달 83.6%보다 4.8%포인트 줄어들었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1.8%), 세입자 미확보(23.9%), 잔금대출 미확보(20.9%) 등을 꼽았다.
7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광주는 민간분양 2곳을 포함한 5개 단지 2261가구, 전남은 민간분양 3개단지 2044가구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