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서 밀입국 장사 미국 해병대원들 ‘덜미’
2019년 07월 11일(목) 04:50
미국 해병대원들이 멕시코와 접한 남쪽 국경에서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들한테서 돈을 받고 밀입국을 도와주다 꼬리가 잡혔다.

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캠프 펜들턴 기지 소속 해병대원 브라이언 로, 데이비드 살라자르-퀸테로 일병은 지난주 재정정 이득을 취하고 불법 체류자들을 입국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멕시코와 접한 국경 마을인 캘리포니아주 자쿰바 핫스프링스에 차를 대고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을 태워 8번 고속도로를 타고 다음 접선 장소인 인근 주차장까지 데려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넘겨준 이민자는 3명이며, 이민자들은 법정에서 밀입국 편의를 봐준 대가로 1천 달러(946만 원)를 지불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해병대원 두 명은 당국 조사에서 서로 범행을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비난했다고 WP는 전했다.

미 제1 해병대는 성명에서 “소속 대원 2명이 불법 이민자 입국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상황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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