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생산·판매 전면금지 美 샌프란시스코시 조례 통과
2019년 06월 20일(목) 04:50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고 AP통신과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위원회는 이날 미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전자담배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를 마치기 전까지 전자담배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고,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전자담배 생산도 금하는 조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내주 2차 투표를 거쳐 조례로 확정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 중 특히 생산금지 조치는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쥴’(Juul)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업체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구매를 제한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청소년, 성인 모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전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는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이다.

이번 전자담배 판매 및 생산금지 조례에 대해 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쥴 대변인은 “모든 성인에게까지 전자담배 제품을 금하는 조치는 미성년자 흡연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바가 아니며, 매년 캘리포니아에서 4만명을 사망케 하는 일반 담배를 택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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