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은 평생 소원” 간절한 초보 후보들
후보 오른 KIA 하준영·한승택 등
“꼭 가고 싶다…뽑아 주세요”
안치홍 생애 8번째 올스타전 도전
“꼭 가고 싶다…뽑아 주세요”
안치홍 생애 8번째 올스타전 도전
![]() 한승택 |
![]() 하준영 |
‘초보 후보’들이 올스타전 무대를 향한 간절함 바람을 이야기했다.
KBO는 5일 2019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KIA에서는 ‘최연소 미스터 올스타’ 안치홍을 필두로 양현종(선발투수), 하준영(중간투수), 문경찬(마무리투수), 한승택(포수), 김주찬(1루수), 박찬호(3루수), 김선빈(유격수), 이명기·이창진·터커(이상 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가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초보 후보’들이지만 올스타전을 향한 욕심은 크다. 가장 강력한 의지를 보인 이는 KIA 마운드의 ‘샛별’인 하준영이다.
하준영은 “내가 올라갈 줄 몰랐는데 명단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나도 올스타전 후보가 될 수 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며 “다른 중간 투수들 이름을 봤는데 뽑히기는 힘들 것 같지만 팬투표다. KIA팬들 화력이 상당하다. 평생 소원이다. 평생 소원이 50개 정도 되는 데 그 중 하나가 올스타전 가는 것이다. 꼭 가고 싶다. 뽑아주세요”라고 팬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박찬호는 “명단에 올라서 당연히 영광스럽지만 (선발)되어야 의미가 있다”며 “내가 그렇게 사인도 열심히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있다. 투표하는 것 어렵지 않다. 클릭 한 번 하면 된다”고 웃었다.
한승택은 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한승택은 “후보에 올라서 기분은 좋다.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하면 뭔가 될 것이다”며 “퓨처스 올스타전은 나가봤는데 여기는 한 번도 못 나갔으니까 한번 나가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창진은 팀 성적에 먼저 기여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창진은 “후보가 돼서 기분은 좋지만 개인적인 그런 것보다 빨리 팀 순위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그래도 투표해주시면 감사하다”고 웃었다.
“기분이 좋다”며 후보 선정에 대한 소감을 밝힌 터커는 “매일 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을 위해 많은 게임에 나가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누구보다 씩씩하지만 덕아웃에서는 쑥스러움이 많은 문경찬은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아직 잘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번 투표를 통해 안치홍은 생애 8번째 올스타전에 도전한다.
지난 2009년 고졸 신인 최초로 베스트에 선정된 KIA 안치홍은 당시 나이 19세 23일로 최연소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하는 등 7번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이중 6번의 올스타전은 베스트 멤버로 참가했다.
안치홍은 “다시 후보가 돼서 영광이다. 하지만 지금 성적이 좋지 않아서 죄송하다. 남은 기간 좋은 성적을 통해 팬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