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고 전공교과 사설학원 강사 채용 논란
시민모임 “공교육 정상화 역행”
광주예술고등학교 전공교과 강사에 현직 사설학원 강사가 채용돼 수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교육시민단체들은 교육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인력풀 확보와 전문교과 강사 선정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예술고에서 제출받은 ‘2018~2019년 전공교과강사별 상세 이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공교과 강사 129명 중 사설학원 강사는 미술 11명, 무용 2명, 음악 2명 등 총 15명(11.63%)이었다.
또 올해는 126명 중 사설학원 강사가 미술 11명, 무용 2명 등 13명(10.31%)이었다. 지난 2년간 255명 중 28명(10.9%)이 사설학원 강사였다.
시민모임은 “전공교과 강사가 학생들의 실기를 관리해 명문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공교육기관이 체계적인 대학입시 관리를 위해 사설학원 강사를 채용하는 것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추진하는 정부의 방침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사설학원 강사가 방과 후 교육이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에 개입한다는 것은 사설학원을 간접 홍보하거나 포트폴리오(안무·작곡 등) 등 상품 판매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게 시민모임의 우려다.
시민모임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 ‘전공교과강사 채용 시 합리적인 수준의 인력풀을 확보해 전문교과강사를 선정할 것’을, 광주예술고에는 ‘진로와 진학의 균형 잡힌 교육지원을 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8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광주예술고에서 제출받은 ‘2018~2019년 전공교과강사별 상세 이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공교과 강사 129명 중 사설학원 강사는 미술 11명, 무용 2명, 음악 2명 등 총 15명(11.63%)이었다.
시민모임은 “전공교과 강사가 학생들의 실기를 관리해 명문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공교육기관이 체계적인 대학입시 관리를 위해 사설학원 강사를 채용하는 것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추진하는 정부의 방침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 ‘전공교과강사 채용 시 합리적인 수준의 인력풀을 확보해 전문교과강사를 선정할 것’을, 광주예술고에는 ‘진로와 진학의 균형 잡힌 교육지원을 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