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봄꽃놀이’ 떠날 때 졸음운전 주의하세요
2019년 04월 19일(금) 00:00
매년 이맘때 쯤에는 고속도로는 물론 주요 도로마다 봄꽃놀이를 떠나는 차들로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아무리 봄꽃놀이가 좋다고 해도 봄철 운전자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다.

춘곤증이란 겨울에 비해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춘곤증은 졸음운전을 유발시킬 위험이 매우 높은데 통계에 의하면 봄철 교통사고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또한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의 위험도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4배,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치사율은 7.5배나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졸음운전은 주행 중인 속도 그대로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2~3초만 졸음운전을 해도 100여m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따라서 봄꽃놀이를 떠날 때는 “졸음운전 예방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날 과음했거나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일 땐 운전을 자제해야 하며 장거리 운전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밀페된 차내에 신선한 산소를 주기적으로 공급해 줘야 하며, 조금이라도 졸음이 올 경우 잠시라도 쉬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올 봄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봄날, 저 마다 하나씩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 속에 남길 수 있는 행복한 봄날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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