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고려시멘트·광양 포스코·여천 NCC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 자발적 감축 나선다
2019년 01월 30일(수) 00:00
장성 고려시멘트, 광양 포스코제철, 여천 NCC 등 29개 업체 51개 사업장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미세먼지 배출을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25일 석탄화력, 정유, 석유화학, 제철, 시멘트제조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업종의 주요사업장과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석탄화력발전소 5개사, 정유업 4개사, 석유화학제품제조업 9개사, 제철업 2개사 및 시멘트제조업 9개사 등 5개 업종 29개사 5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지역에서는 장성 고려시멘트, 광양 포스코제철, 여천 NCC, 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소 등 다수 사업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연간 33만 6066t의 17%를 차지하여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이들 사업장의 자발적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석탄화력발전소 5개사의 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은 3만 3173t, 정유 및 석유화학업종 12개사는 5694t, 제철업종 2개사는 1만876t, 시멘트제조업 9개사는 6555t으로 이들 사업장의 배출량(5만6298t/년)은 전체 석탄화력·사업장 배출량(18만155t/년)의 31%를 차지한다.

협약 사업장은 이날 이후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업종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방안을 시행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평상 시 황함유량이 0.5∼1%의 일반탄과 0.3%인 저유황탄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저유황탄 사용 비율을 높여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정유업 및 석유화학제품제조업은 가열시설에서 액체연료와 기체연료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비상저감조치 시에는 기체연료 사용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이고, 방지시설 약품투입량을 늘려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을 낮춘다.

제철업은 소결시설에 사용되는 무연탄의 질소함량을 평상 시 1.5% 이상에서 비상저감조치 시에는 0.5% 이하의 저질소 무연탄을 사용하여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줄인다.

시멘트제조업종은 비상저감조치 시 분쇄시설의 가동시간을 1일 2시간 이상 단축하고, 시멘트의 반제품인 클링커를 생산하는 소성·냉각시설의 방지시설을 최적 운영해 미세먼지를 줄인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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