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열립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7일∼10일 회동리서 축제
씻김굿·횃불 퍼레이드 볼거리
2016년 04월 06일(수) 00:00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일원에서 지난해 열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모습.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38회를 맞이한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고군면 회동과 의신면 모도 일대는 높은 조수 간만차로 2.8㎞의 바다가 40여m 폭으로 갈라지며, 지난 2000년 국가 명승 제9호로 지정됐다.

진도군은 축제기간 동안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를 비롯한 씻김굿, 남도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진도 만가, 북놀이 등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를 위해 진도군은 주차장과 화장실, 음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진도의 청정 농수특산물 홍보를 위한 특산품 판매장터도 개설한다.

세계적인 축제에 걸맞게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오는 9일 새벽 5시부터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가 개최되며, 오후에는 글로벌존에서 글로벌 민속씨름대회, K-POP 퍼포먼스와 디제잉 쇼, 글로벌 투게더 공연 등이 각각 예정돼 있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해안도로에서는 축제기간 중 진도의 민요와 민속 등 무형문화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만남 기원 풍등 날리기, 소원·소망띠 달기, 어린 물고기 방류, 뽕할머니 신호연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전시행사로는 진도 자생난·야생화·수석 전시회(운림산방), 관광 진도 사진 전시회(해안도로) 등이 마련된다. 축하의 밤은 진도읍 철마공원에서 7일 오후 7시에 열리며, 모도마을에서 섬마을 음악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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