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은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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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안 격포항 요트계류장 관급자재 유착 의혹사건에 이어 최근 공무원들의 출장비 횡령사건이 터져 군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말단에서부터 과장에 이르기까지 군청 직원 16명이 허위 출장신청서와 여비 지출결의서 등을 작성하는 수법으로 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업무상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되는 사건이 터졌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지난달 3일 신청사 개청식을 마치고 직원조회를 통해 “군민을 무시하고 건방을 떨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무원 여러분이 특권의식을 버려야한다 하는 생각이 든다”며 친절하고 쳥렴한 공직자상을 강조했다.
이같은 집안단속에도 불구하고 부안군 공직 사회에서 잇따라 터지는 비리행위를 전해들은 군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주민 최모(58)씨는 “지역에는 버스비 몇백 원을 아끼려고 걸어다니는 노인과 저소득 학생들이 아직도 즐비한데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공무원들의 비리는 기가 막힐 일이다” 고 개탄했다.
공직사회의 폐쇄 구조에 대한 지적도 있다.
한 공무원은 “터질 것이 터진 것뿐”이라며 “그동안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군수 측근과 보고 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다 해결할 것처럼 축소해 보고하는 등 군수를 둘러싼 ‘인의 장막’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공직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一罰百戒)가 필요한 시점이다.
/강철수 전북 취재본부 knews@kwangju.co.kr
말단에서부터 과장에 이르기까지 군청 직원 16명이 허위 출장신청서와 여비 지출결의서 등을 작성하는 수법으로 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업무상 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 되는 사건이 터졌다.
이같은 집안단속에도 불구하고 부안군 공직 사회에서 잇따라 터지는 비리행위를 전해들은 군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주민 최모(58)씨는 “지역에는 버스비 몇백 원을 아끼려고 걸어다니는 노인과 저소득 학생들이 아직도 즐비한데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공무원들의 비리는 기가 막힐 일이다” 고 개탄했다.
한 공무원은 “터질 것이 터진 것뿐”이라며 “그동안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군수 측근과 보고 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다 해결할 것처럼 축소해 보고하는 등 군수를 둘러싼 ‘인의 장막’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공직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一罰百戒)가 필요한 시점이다.
/강철수 전북 취재본부 knew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