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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9 17:14
바이러스처럼 갈수록 번져나가는 ‘스몸비’
 글쓴이 : 이규현 (124.♡.164.207)
   바이러스처럼 갈수록 번져나가는 ‘스몸비’족.hwp (13.5K) [8] DATE : 2017-08-09 17:14:21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이 마치 좀비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smombie)’라고 부른다. 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된 요즘 대다수의 사람들이 앞을 보지 않고 걸으면서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스몸비’ 증가는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골치를 앓고 있는 문제다. 스마트폰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걷다보면 다른 보행자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날 수 있고, 걸음이 느리고 주위를 잘 살피지 못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크다. 그러나 이런 위험에도 ‘스몸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1년 8.4%에서 2016년에는 17.9%로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발생률이 약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몸비로 몸살을 앓던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는 오는 10월 25일부터 보행자가 모바일 장치(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 등)을 보면서 거리 또는 도로를 건너는 행위를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대부분 주에는 운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보행자에게 이를 금지시킨 것은 호놀룰루가 미국 주요 도시 중 첫 번째이다.

우리 정부도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홍보, 교육하는 내용의 보행 안전종합대책을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사람이 우선인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지만 진짜로 중요한 것은 보행 중에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도록 습관을 바꾸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광산경찰서 수완지구대 순경 이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