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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1 10:30
(독자투고) 위험 천만한 도로변 벼 건조,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 : 한상현 (210.♡.115.18)
제목 : 위험 천만한 도로변 벼 건조,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야간 순찰 근무중 전남 장흥읍 관덕리 소재 (구) 교도소 옆 도로를 지나는데
 갑자기 전면에 검은 물체가 보여 급 정지를 하여 확인해 보니 할머니 한분이
 전동휠체어를 한쪽에 세워두고 햇볕이 있던 낮 시간대 도로상에 벼를 건조하고
 저녁에는 이슬이나 습기 때문에 비닐로 덮고 있는 모습을 발견 했다

 한 해 동안 땀 흘린 풍성한 대가라는 면에서는 뿌듯함도 느껴지지만, 반면에
 염려되는 면이 많아 차량들이 과속을 일삼는 한적한 국도나 지방도 등 일반
 도로상에서 벼 건조행위는 자칫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농산물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 드리고
 전동 휄체어 전,후면과 후면 그리고 양쪽 모서리에 반사지를 부착해 드리고
 멀리에서 순찰차량 전조등으로 비쳐보면서 확인하고 그래도 걱정되어 야간반사지가
 붙은 라바콘을 하나 세워 드렸다.

해마다 가을철에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와 더불어 도로상에 벼 건조행위로 인한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곤 한다. 도로변 벼 건조행위는 교통사고도 유발하지만
 심야에 야적한 벼를 전문적으로 노리는 절도범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중요한 것이 도로변 벼 건조행위로 인하여 교통사고 등으로 이어질 경우
 도로교통법 상의 도로에서의 금지행위에 포함되어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의
 책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68조(도로에서의 금지행위 등)는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두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도로변
 벼 건조행위는 엄연한 불법행위로 민,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도로의 복사열을 이용할 수 있는 도로변에 벼를 건조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지만
 교통방해가 없는 천변 주차장 등을 권하고 싶다. 저희 경찰에서도 농축산물 절도예방을
 위하여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예방활동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민 스스로의 자위방범 의식이 아닌가 싶다.

 (장흥경찰서 읍내지구대 한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