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 특색 입힌 ‘로컬 브랜드’로 골목상권 살린다
‘지역상권 상생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2028년까지 맞춤형 지원
자영업자 빚 23조원 육박·소규모 상가 공실률 9.1% 위기감 고조
로컬브랜드 육성·디지털 전환·상생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 본격화
자영업자 빚 23조원 육박·소규모 상가 공실률 9.1% 위기감 고조
로컬브랜드 육성·디지털 전환·상생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 본격화
![]() 광주시청 전경 |
광주시가 고금리, 고물가, 내수부진으로 무너져가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전통시장 등에 집중됐던 지원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골목상권 전반을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활성화 대책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한다.
광주시는 11일 ‘광주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기본계획(2026~2028년)’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시설 현대화를 넘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입힌 ‘로컬 브랜드’를 키우고, 민간이 주도하는 자생적 상권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빚더미 앉은 자영업…한계 상황 직면=광주시가 이번 대책을 마련한 배경에는 지역 자영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이 자리 잡고 있다.
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광주지역 자영업자 수는 2019년 14만5000명에서 2023년 14만8000명으로 2.1% 증가하며 과밀 경쟁이 심화됐다.
경쟁은 치열해진 반면 소득은 뒷걸음질 쳤다. 광주 자영업자의 평균 사업소득은 2019년 1500만원에서 2022년 1360만원으로 감소, 전국 광역시 평균(1420만원)을 밑돌았다.
특히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가 급증했다. 2023년 말 기준 광주 자영업자 부채 규모는 23조원으로, 2019년(13조9000억원) 대비 9조1000억원 폭증했다. 자영업자 1인당 부채는 평균 2억9000만원에 달한다.
상권의 활력을 보여주는 상가 공실률 지표도 빨간불이 켜졌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은 2019년 2.9%에서 2023년 9.1%로 3배 이상 치솟아 도심 슬럼화 우려를 낳고 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정부 주도의 일률적인 공모사업 방식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에 집중됐던 권한을 지자체로 가져와 지역 실정에 맞는 유연한 지원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등록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위주로 지원이 이뤄져 일반 골목상권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지원 대상을 ‘모든 상권’으로 넓히고, 특히 법적 요건이 까다로워 지원받지 못했던 소규모 상권도 ‘골목형상점가’로 적극 편입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 4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 실천=광주시는 ‘사람이 모이는 공간, 지속가능한 상권 육성’을 비전으로 매력적인 상권 창출, 혁신 소상공인 육성, 상생 기반 구축,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과 12개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지역의 자원과 스토리를 입힌 ‘로컬 브랜드 상권’을 육성한다. 잠재력 있는 상권을 발굴해 ‘예비 우수상권’에서 ‘지역 대표상권’으로 단계별로 키우는 성장 사다리를 놓는다.
쇠퇴가 심각하거나 임대료 상승 우려가 있는 곳은 ‘상권활성화구역(자율상권·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해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국비·시비 매칭)을 투입, 거점 공간 조성과 테마 구역 설계 등을 지원한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도 돕는다.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을 운영해 라이브 커머스, 숏폼 제작 등 온라인 판로 개척을 밀착 지원한다.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세무·노무·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찾아가는 ‘주치의 센터’를 운영해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와 상권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거버넌스도 구축된다.
시는 상인과 임대인, 로컬 크리에이터, 주민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상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 개정을 추진한 ‘광주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골목상권 지원센터’를 설치해 상권 기획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매출 감소나 유동 인구 급감 징후가 보이는 ‘위기 상권’은 사전에 발굴해 선제 대응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도 가동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광주만의 색깔을 입힌 상권을 만들어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행정의 지원이 결합해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그동안 전통시장 등에 집중됐던 지원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골목상권 전반을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활성화 대책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한다.
광주시는 11일 ‘광주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기본계획(2026~2028년)’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빚더미 앉은 자영업…한계 상황 직면=광주시가 이번 대책을 마련한 배경에는 지역 자영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이 자리 잡고 있다.
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광주지역 자영업자 수는 2019년 14만5000명에서 2023년 14만8000명으로 2.1% 증가하며 과밀 경쟁이 심화됐다.
경쟁은 치열해진 반면 소득은 뒷걸음질 쳤다. 광주 자영업자의 평균 사업소득은 2019년 1500만원에서 2022년 1360만원으로 감소, 전국 광역시 평균(1420만원)을 밑돌았다.
상권의 활력을 보여주는 상가 공실률 지표도 빨간불이 켜졌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은 2019년 2.9%에서 2023년 9.1%로 3배 이상 치솟아 도심 슬럼화 우려를 낳고 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정부 주도의 일률적인 공모사업 방식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에 집중됐던 권한을 지자체로 가져와 지역 실정에 맞는 유연한 지원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등록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위주로 지원이 이뤄져 일반 골목상권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지원 대상을 ‘모든 상권’으로 넓히고, 특히 법적 요건이 까다로워 지원받지 못했던 소규모 상권도 ‘골목형상점가’로 적극 편입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 4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 실천=광주시는 ‘사람이 모이는 공간, 지속가능한 상권 육성’을 비전으로 매력적인 상권 창출, 혁신 소상공인 육성, 상생 기반 구축,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과 12개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지역의 자원과 스토리를 입힌 ‘로컬 브랜드 상권’을 육성한다. 잠재력 있는 상권을 발굴해 ‘예비 우수상권’에서 ‘지역 대표상권’으로 단계별로 키우는 성장 사다리를 놓는다.
쇠퇴가 심각하거나 임대료 상승 우려가 있는 곳은 ‘상권활성화구역(자율상권·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해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국비·시비 매칭)을 투입, 거점 공간 조성과 테마 구역 설계 등을 지원한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도 돕는다.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을 운영해 라이브 커머스, 숏폼 제작 등 온라인 판로 개척을 밀착 지원한다.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세무·노무·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찾아가는 ‘주치의 센터’를 운영해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와 상권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거버넌스도 구축된다.
시는 상인과 임대인, 로컬 크리에이터, 주민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상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 개정을 추진한 ‘광주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골목상권 지원센터’를 설치해 상권 기획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매출 감소나 유동 인구 급감 징후가 보이는 ‘위기 상권’은 사전에 발굴해 선제 대응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도 가동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광주만의 색깔을 입힌 상권을 만들어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행정의 지원이 결합해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