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년 안에 무안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첨단신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전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무안 국가산단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국가산단 지정은 지난 17일 발표된 ‘광주 군 공항 6자 협의체’ 공동 발표문에 명시된 내용이다.

발표문에는 “무안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 및 무안군의 추가 지원사업에 대해 적극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산단 조성에는 76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지사는 “무안 국가산단은 현재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으로 부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RE100 산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RE100만을 절대 조건으로 제한하기보다는, 식품산단과 같은 것이 포함되도록 문호를 열어두는 방향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가 지정을 앞둔 RE100(재생에너지 100%)산단과 무안 국가산단의 동일성 여부에 대해, 최근 정부가 전남도 전역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한만큼 동일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한 대기업이 무안에 공장을 짓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아직 산업단지 부지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거절했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국가산단 조성은 통상 9~10년이 걸리는데 정부가 절차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무안 국가산단 입주 기업을 선별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첨단신산업 중심으로 산단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무안공항 활성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첨단 대기업이 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기업 오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