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승객 267명 태운 여객선 좌초…전원 구조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 탑승
![]() 19일 밤 11시 30분께 목포시 북항 목포해경전용부두에서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들이 긴급 피난하고 있다.
/김진아 jinggi@kwangju.co.kr |
신안군 앞바다에서 승객 26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났다.
목포해경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2만 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고 밝혔다.
배는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로 선수 부분이 올라탄 것으로 확인됐다. 침수나 화재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했다. 승객들은 이튿날 새벽 0시 30분께 전원 구조됐다.
승객들은 해경 경비정, 구조정 등으로 구조돼 목포시 북항 목포해경전용부두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승객 27명이 어지럼증, 허리 통증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운항 도중 큰 충격과 함께 배가 멈춰섰다고 입을 모았다.
승객 박도영(79)씨는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배가 갑자기 ‘쿵’ 하며 몸이 흔들렸다”며 “충격 때문에 갈비뼈가 부딪혀서 아픈 와중에 배에서 ‘섬과 충돌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명원(43)씨는 “지난주 금요일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를 다녀오던 길에 사고가 났다”며 “아이가 충격에 순간적으로 미끄러져서 너무 놀랐다. 경황이 없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ㅅ다.
이동근(58)씨는 “여수에서 제주로 출장을 갔다 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뻥’ 소리와 함께 앞에 있던 사람의 몸이 붕 뜨는 것을 봤다”고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해경은 선장 항해사 등의 과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인양한 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목포=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목포해경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2만 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고 밝혔다.
배는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로 선수 부분이 올라탄 것으로 확인됐다. 침수나 화재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들은 해경 경비정, 구조정 등으로 구조돼 목포시 북항 목포해경전용부두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승객 27명이 어지럼증, 허리 통증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운항 도중 큰 충격과 함께 배가 멈춰섰다고 입을 모았다.
승객 박도영(79)씨는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배가 갑자기 ‘쿵’ 하며 몸이 흔들렸다”며 “충격 때문에 갈비뼈가 부딪혀서 아픈 와중에 배에서 ‘섬과 충돌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동근(58)씨는 “여수에서 제주로 출장을 갔다 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뻥’ 소리와 함께 앞에 있던 사람의 몸이 붕 뜨는 것을 봤다”고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해경은 선장 항해사 등의 과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인양한 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목포=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