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함평군수] 함평, 2파전이냐 3자 대결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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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함평군수] 함평, 2파전이냐 3자 대결이냐
이상익, 사법 리스크 안고 3선 도전
민주당 공천 결과 따라 선거 판도 변수
이윤행 전 군수, 혁신당 후보로 출마
2025년 11월 05일(수) 21:00
내년 함평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따른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민주당 내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이상익(69) 현 군수에 맞서 지역 정치인들이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의 본선 경쟁도 예상된다.

이상익 현 군수는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표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7기 군수에서 승리한 이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형 국책사업과 지역 핵심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면서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민주당 내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법 리스크’가 걸림돌이다. 이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는 12월 2심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2심 결과에 따라 민주당 당내 경선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군수와 당내 경선에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2명으로, 먼저 조성철(58)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 부의장은 운동권 출신으로, 강한 중앙정치 인맥 등 인적 네크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조 부의장은 광주지역 구청장 출마를 고심하다 고향인 함평군수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희(59) 전 전남도의원도 함평군수에 도전한다. 정 전 도의원은 함평을 지역구로 둔 이개호(영광·함평·담양) 국회의원과의 깊은 유대를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입지자들 모두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권을 쥐는 후보자가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이윤행(59) 전 함평군수의 출마가 예상된다.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8년) 민주평화당의 공천을 받아 함평군수 선거에서 승리한 이 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 2년만에 군수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 전 군수는 2018년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눌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 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함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 결과에 따라 전·현직 군수의 2파전 혹은 이상익 군수의 무소속 출마로 3자 대결 판도가 그려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 분석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함평=한수영 기자 hs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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