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광주 2.3%, 전남 2.8%…1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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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광주 2.3%, 전남 2.8%…1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
2025년 11월 04일(화) 17:01
2025년 10월 광주시 소비자물가동향<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지난달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며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으로 하락하던 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지역민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4로 전년 동월(114.93)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2.8%)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광주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힘입어 2%대에 첫 진입한 뒤 올해 들어서는 3·4월(1.9%), 5월(1.5%), 6월(1.9%), 7월(1.7%), 8월(1.4%) 등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9월 2.1%를 기록하며 2%대에 재진입했고, 지난달에는 상승폭마저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쌀(21.7%), 사과(23.6%), 귤(30.1%) 등 농축산 먹거리와 경유(9.3%), 휘발유(5.2%) 등 유가, 보험서비스료(16.3%) 등 서비스 비용 등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2025년 10월 전남도 소비자물가동향<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4에서 118.38로 2.4% 상승했다. 전남 역시 15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3% 올랐다. 식품과 식품이외 품목이 각각 2.4%, 2.3%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 상품·서비스(5.0%), 교통(3.9%), 식료품·비주류음료(3.1%) 등의 물가 상승폭이 컸다. 전남 역시 사과(20.1%), 쌀(13.7%), 돼지고기(7.5%) 등 먹거리를 비롯해 경유(8.3%), 휘발유(4.4%) 등 유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2.4%를 기록하며 15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단체여행비, 숙박료 등을 포함하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가 3.6% 올라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p) 끌어올렸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10월 길었던 추석 연휴로 인해 관련 품목 물가 상승세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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