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최光 김치파티’ 막 올랐다…광주김치축제 개막, 11월 2일까지 도심이 김치로 물든다
김치감사제·대통령상 시상·야간 ‘K-김치파티’까지 전통·미식·쇼케이스 결합…김치마켓 20~30% 할인, 체험·전시·클래스로 참여도 높여
|  | 
광주시가 김치를 매개로 전통과 도시문화를 잇는 미식 축제를 열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청 일원에서 ‘제32회 광주김치축제’가 개막해 11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을 ‘김치의 도시’로 초대한다.
광주김치축제는 1994년 시작된 이후 지역 농산물과 발효문화의 가치를 도시의 콘텐츠로 확장해 온 대표 시민축제다. 올해는 ‘우주최光(광) 김치파티’라는 콘셉트에 맞춰 세대와 국적을 가로지르는 공감 코드를 강화했고, 김치라는 전통의 그릇에 라이브 공연과 체험, 푸드를 담아 ‘보는 축제’에서 ‘함께 만드는 축제’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김치문화를 지켜온 자연과 사람, 공동체의 노고에 예를 표하는 김치감사제였다. 
강기정 시장이 감사문을 낭독하며 농민과 시민, 장인에게 경의를 전했고, 객석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열린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광주에 사는 이정화 씨의 ‘가자미 갓 쌈지’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순천의 최행화 씨 ‘홍갓 김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장성의 박은희 씨 ‘삼향 보따리 해물 물김치’가 받았고, 광주시장상은 군포의 김영준 씨 ‘토종동과 말랭이석박지’와 대구의 장혜진 씨 ‘무 황태 보쌈김치’가 차지했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박균택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박수진 축제위원장 등 내빈과 시민이 함께해 ‘김치 도시’의 품격을 더했다.
올해 축제‘보고, 맛보고, 빚는’ 참여 체험으로 꾸며졌다.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가 운영하는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가 문을 열어 전년도 수상자인 김지미 씨가 신청자들과 담그기 과정을 함께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박기순 씨와 곽은주 씨가 강연과 시연을 잇는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김치마켓에서는 대통령상 수상 김치와 전통시장 김치, 품질인증 김치가 시중가 대비 2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긴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포기김치부터 물김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까지 취향에 맞춰 골랐고, 셰프와 장인이 현장에서 숙성과 위생, 보관 요령을 설명하며 궁금증을 풀어줬다.
먹거리 무대인 ‘천인의 밥상’ 존은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광주김치찜과 묵은지 오일 파스타, 김치 고기전, 한돈 삼겹 김치짜파 등 김치 기반 푸드 메뉴가 순환 조리되며 좌석이 빠르게 회전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놀이와 식사를 번갈아 즐겼고, 외국인 관광객은 한글 메뉴판과 함께 영어·중국어 안내를 받아 눈치 없는 주문의 부담을 덜었다. 김치 팝업 스토어와 대통령상 수상작 전시는 담금 과정과 재료, 맛의 스펙트럼을 시각 자료로 풀어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오후 7시에 시작하는 ‘K-김치파티’는 길놀이와 사자춤, 탈춤 등 전통연희를 현대적 라이브가 진행되고, 뉴진스님의 디제잉이 장르의 경계를 허문다.
수제 소금과 절임 과정을 체험하는 소금체험관, 어린이가 김치를 놀이로 익히는 김치놀이터와 김치체험학교, 도시농부 어울림 한마당, 대한민국명장 안유성 쇼케이스까지 공간마다 참여 포인트가 촘촘히 배치돼 있다.
광주시는 체험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대기 시간을 줄였고, 완주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어 동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체류를 유도했다.
시청 일원에 메인 무대를 두고, 주변 상권과 연계해 카페·베이커리의 김치 협업 메뉴, 야간 포토 스폿, 외국인 대상 다국어 가이드까지 연결해 체류와 소비가 함께 일어나도록 설계했다. 쓰레기 분리와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는 친환경 운영도 도입해,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축제는 11월 2일까지 계속되며, 프로그램과 시간표는 현장 안내와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김치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대표 도시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김치를 통해 나눔과 통합의 의미를 넓히고, 광주의 미식과 환대가 일상으로 스며들도록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청 일원에서 ‘제32회 광주김치축제’가 개막해 11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을 ‘김치의 도시’로 초대한다.
광주김치축제는 1994년 시작된 이후 지역 농산물과 발효문화의 가치를 도시의 콘텐츠로 확장해 온 대표 시민축제다. 올해는 ‘우주최光(광) 김치파티’라는 콘셉트에 맞춰 세대와 국적을 가로지르는 공감 코드를 강화했고, 김치라는 전통의 그릇에 라이브 공연과 체험, 푸드를 담아 ‘보는 축제’에서 ‘함께 만드는 축제’로 꾸며진다.
강기정 시장이 감사문을 낭독하며 농민과 시민, 장인에게 경의를 전했고, 객석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열린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광주에 사는 이정화 씨의 ‘가자미 갓 쌈지’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박균택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박수진 축제위원장 등 내빈과 시민이 함께해 ‘김치 도시’의 품격을 더했다.
올해 축제‘보고, 맛보고, 빚는’ 참여 체험으로 꾸며졌다.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가 운영하는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가 문을 열어 전년도 수상자인 김지미 씨가 신청자들과 담그기 과정을 함께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박기순 씨와 곽은주 씨가 강연과 시연을 잇는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김치마켓에서는 대통령상 수상 김치와 전통시장 김치, 품질인증 김치가 시중가 대비 2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긴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포기김치부터 물김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까지 취향에 맞춰 골랐고, 셰프와 장인이 현장에서 숙성과 위생, 보관 요령을 설명하며 궁금증을 풀어줬다.
먹거리 무대인 ‘천인의 밥상’ 존은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광주김치찜과 묵은지 오일 파스타, 김치 고기전, 한돈 삼겹 김치짜파 등 김치 기반 푸드 메뉴가 순환 조리되며 좌석이 빠르게 회전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놀이와 식사를 번갈아 즐겼고, 외국인 관광객은 한글 메뉴판과 함께 영어·중국어 안내를 받아 눈치 없는 주문의 부담을 덜었다. 김치 팝업 스토어와 대통령상 수상작 전시는 담금 과정과 재료, 맛의 스펙트럼을 시각 자료로 풀어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오후 7시에 시작하는 ‘K-김치파티’는 길놀이와 사자춤, 탈춤 등 전통연희를 현대적 라이브가 진행되고, 뉴진스님의 디제잉이 장르의 경계를 허문다.
수제 소금과 절임 과정을 체험하는 소금체험관, 어린이가 김치를 놀이로 익히는 김치놀이터와 김치체험학교, 도시농부 어울림 한마당, 대한민국명장 안유성 쇼케이스까지 공간마다 참여 포인트가 촘촘히 배치돼 있다.
광주시는 체험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대기 시간을 줄였고, 완주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어 동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체류를 유도했다.
시청 일원에 메인 무대를 두고, 주변 상권과 연계해 카페·베이커리의 김치 협업 메뉴, 야간 포토 스폿, 외국인 대상 다국어 가이드까지 연결해 체류와 소비가 함께 일어나도록 설계했다. 쓰레기 분리와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는 친환경 운영도 도입해,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축제는 11월 2일까지 계속되며, 프로그램과 시간표는 현장 안내와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김치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대표 도시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김치를 통해 나눔과 통합의 의미를 넓히고, 광주의 미식과 환대가 일상으로 스며들도록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