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세계 최초 ‘AI 특수학교 교실’ 개발로 특수학생 교육 혁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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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텍, 세계 최초 ‘AI 특수학교 교실’ 개발로 특수학생 교육 혁신 나선다
특수교육 혁신·정책 전환 기대
2025년 09월 16일(화) 17:45
나주시 빛가람동 켄텍 행정강의동 4층 ALC 5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켄텍 제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수학교 교실’ 개발에 나선다.

16일 켄텍에 따르면 켄텍 학습디자인연구소가 지난 12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지원사업(연구소지원형-국내형)’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인문사회연구소는 전국에서 단 두 곳으로, 켄텍의 경우 이공계 특성화대학임에도 인문사회 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연구에는 윤승현 켄텍 교수, 조숙경 켄텍 교수, 강은영 중부대 교수, 공득조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켄텍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향후 3년동안 교육부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8년 8월까지 세계 최초로 ‘AI 특수학교 교실’을 개발하고 특수교육 혁신 및 정책적 전환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켄텍이 목표로 하는 AI 특수학교 교실은 기존 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순 데이터 중심의 분석 등과 다르게 특수교육 학생의 인지·정서·행동·사회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켄텍 등 일반학교에 도입된 ALC(능동학습) 강의실과 비슷한 개념을 특수학생 교실에 적용한 것으로, 교실 내에서 특수학생들이 내뱉는 말, 취하는 행동, 현재 심리 상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AI가 수집하고,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향후 특수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설계 및 교육정책 모델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 학습디자인연구소장은 “예를 들자면 기존에는 특수학생 케어를 위해서는 ‘특수교사 2명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제시되는 등 교육정책을 명확한 기준과 데이터를 가지고 정하기 어려웠다”며 “특수학교 교실 개발 및 도입을 통해 특수학생들의 행동·말·감정 등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 정책 제안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는 등 교육학과 인공지능 연구의 결합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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