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궁 ‘전력 평준화’ 실감했다
한국, 리커브 전 종목 메달…‘다관왕’ 1명도 없어
한국양궁대표팀이 여전한 ‘최강 전력’을 확인했지만 달라진 ‘전력 평준화’도 실감했다.
한국은 지난 12일 끝난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리커브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였다.
홈에서 진행된 대회였던 만큼 ‘3관왕’ 탄생을 기대했지만 2관왕도 나오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여자단체전에서 안산(광주은행)·임시현(한국체대)과 동메달을 기록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에 성공했지만, 개인전에서는 김제덕이 유일하게 메달 결정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광주의 신궁’ 안산은 혼성 단체전 대표 자격을 얻으면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과 2개의 동메달에 그쳤다. 안산은 김우진과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서 스페인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로 인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혼성전 8연패가 무산됐다. 안산은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지만 개인전 4강 대결에서는 강채영에게 밀리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단체전 메달을 목표로 했던 컴파운드 대표팀도 ‘맏형’ 최용희(현대제철)의 동메달로 위안을 삼았다.
쉽지 않은 경기들을 소화한 ‘태극 전사’들도 달라진 경쟁을 느꼈다.
세계선수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강채영은 “10년 전과 달리 세계선수권 대회도 아시안게임도 쉽지 않았다. 나도 그동안 실력이 올랐지만,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오르고 단단해졌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가 정말 쉽지 않고, 우리가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해설위원으로 나선 광주여대 기보배 교수는 “홈 대회라 선수들 부담이 컸을 것이다. 파리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충분히 잘했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큰 대회를 치른 후배들을 격려한 뒤 “여자 선수들의 경우 아시아권 선수들이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언급했다.
/특별취재팀=박연수 기자 training@
한국은 지난 12일 끝난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리커브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였다.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여자단체전에서 안산(광주은행)·임시현(한국체대)과 동메달을 기록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에 성공했지만, 개인전에서는 김제덕이 유일하게 메달 결정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광주의 신궁’ 안산은 혼성 단체전 대표 자격을 얻으면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과 2개의 동메달에 그쳤다. 안산은 김우진과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서 스페인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로 인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혼성전 8연패가 무산됐다. 안산은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지만 개인전 4강 대결에서는 강채영에게 밀리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쉽지 않은 경기들을 소화한 ‘태극 전사’들도 달라진 경쟁을 느꼈다.
세계선수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강채영은 “10년 전과 달리 세계선수권 대회도 아시안게임도 쉽지 않았다. 나도 그동안 실력이 올랐지만,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오르고 단단해졌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가 정말 쉽지 않고, 우리가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해설위원으로 나선 광주여대 기보배 교수는 “홈 대회라 선수들 부담이 컸을 것이다. 파리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충분히 잘했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큰 대회를 치른 후배들을 격려한 뒤 “여자 선수들의 경우 아시아권 선수들이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언급했다.
/특별취재팀=박연수 기자 trai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