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매의 눈’…실종 장애인 찾다
  전체메뉴
CCTV ‘매의 눈’…실종 장애인 찾다
도산동 포착 4시간 후 송정역서 발견…관제센터, 목포 실종자 확인
경찰 신고 6분만에 무사히 구조…지역사회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2025년 09월 07일(일) 18:00
지난 2일 새벽 3시40분께 텅 빈 송정역 앞 화면에 낯익은 보폭이 광주시 CCTV 관제센터에 다시 잡혔다.

“맞다”는 확신과 함께 관제실에 긴장감이 번졌고, 안전드림(실종아동찾기센터) 조회와 112 공조가 동시에 눌렸다.

6분 뒤 , 순찰차가 멈춰 서면서 실종 장애인은 무사히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심야 시간 실종 장애인을 포착해 경찰과 공조, 신고 6분 만에 구조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실시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관제를 통해 실종된 장애인을 발견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히 구조했다.

관제센터는 지난 2일 밤 11시께 광산구 도산동 일대에서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성인 남성이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했고, 3일 새벽 3시께 송정역 주변에서 같은 인물을 다시 확인했다.

근무자들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경찰청 ‘안전Dream(실종아동찾기센터)’으로 조회해 해당 인물이 지난 1일 목포에서 실종 신고된 당사자임을 확인했다. 즉시 경찰에 알렸고, 새벽 3시50분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 안전 보호 조치했다.

이번 구조는 관제요원의 세심한 관찰력과 신속한 판단, 그리고 실시간 데이터 조회 체계가 결합된 결과라는 것이 광주시의 평가다.

관제센터는 지난달 20~21일 남구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방화도 실시간 관제로 포착해 용의자 추적과 검거를 돕는 등 범죄 예방과 대응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 개소한 센터는 어린이보호구역과 범죄취약지역 등 4090개소에 1만1800여 대의 CCTV를 설치해 365일 24시간 관제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 신고·문의가 가능한 비상벨 3000여 개와 지능형 영상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실종, 침입, 배회 등 위험 상황을 조기에 식별·조치하고 있다.

김광수 사회재난과장은 “집중 관제를 통해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관제요원의 관찰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