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이전 지원단’ 구성…함평 이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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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이전 지원단’ 구성…함평 이전 논의
광주시·국회·정부·지역사회 참여…공장 화재 후속조치 나서
금타공장 재가동·함평 신공장 신축 관련 절차 간소화 지원
2025년 08월 12일(화) 20:35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 대표를 만나 논의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후속조치로 ‘금호타이어 공장이전 지원단’ 구성하기로 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 대표를 만나 ‘광주공장 재건 및 함평 이전 노사 합의안’의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지난 30일 발표된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의 후속 대응 차원에서 마련된 이자리에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김명선 부사장, 황용필 제1노조 대표, 강정호 제1노조 곡성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이날 ‘금호타이어 공장이전지원단’ 구성·운영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이전 지원단은 광주시를 중심으로 금호타이어, 국회, 광주시의회, 광산구, 함평군 등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당사자들로 구성된다.

광주시는 지원단을 ‘범사회적 협력기구’로 조성해 조만간 참여 기관 의견을 수렴해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후 지원단을 통해 금호타이어 경영진·노조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공장이전 지원 내용과 범위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광주1공장 재가동을 위한 부분 재건과 함평 신공장 신축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 간소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금호타이어측이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대로 개발사업자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해 공장이전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면담에서는 화재 피해 대응을 위해 구성된 ‘민·관 합동 특별팀(TF)’의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금호타이어 화재 직후 출범한 민관합동특별팀(TF)은 경제, 고용, 환경·보건, 주민지원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구와 관련기관, 각계 전문가, 시민 대표와 함께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도 광주시의 화재 수습 적극 지원과 이전지원단 구성에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광주공장 부지 매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공장 이전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에 지속적인 도움과 행정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황용필 금호타이어 제1노조 대표도 “신속한 공장 이전으로 지역의 고용과 경제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에는 화재 피해 광주공장 근로자의 고용 안정, 생산량 유지 전제의 광주1공장 부분 재가동, 함평 빛그린국가산단 내 연 530만본 생산 1단계 공장 신축, 광주공장 부지 매각 때 광주1공장 함평 이전과 2단계 공장 신축 계획 등이 담겼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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