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나면 바로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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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지나면 바로 ‘무더위’
광주기상청, 내주 평년 기온 이상…6월부터 ‘고온’
질병청, 오늘부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2025년 05월 14일(수) 20:20
/클립아트코리아
올 여름에는 더위가 전년보다 더 빨리 찾아올 전망이다.

6월부터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 ‘1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4주차(19~25일)는 기온이 평년(18.3~19.1도)보다 높을 확률이 40%, 비슷할 확률이 40%로 예측됐다.

5월 5주차(26일~6월 1일)부터는 이동성 고기압과 남서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급격히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기온이 평년(18.9~19.9도)보다 높을 확률이 50%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6월 2주차(6월 2~8일·평년 기온 20.0~20.8도)와 6월 3주차(6월 9~15일·평년 기온 20.9~21.7도)에도 모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드러나면서 초여름 더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은 대부분의 주간에서 평년과 비슷한 수준(평균 5~20㎜)으로 예측됐지만, 고온 상태가 이어지면서 체감 더위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5월 4주차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5월 5주차부터 6월 3주차 까지는 강수량이 비슷할 확률과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보다 5일 빠른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고온 현상이 예년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해당 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시도 지자체가 참여해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의 발생 상황을 매일 실시간으로 집계·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2025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상청과 협업해 개발한 ‘온열질환 예측 정보’를 시범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 및 17개 시도별 3일 단위로 최고 체감온도와 최고 기온, 평균 상대습도 등 예보를 분석해 온열질환 발생 위험 등급을 4단계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질병청은 이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이 온열질환에 선제 대응하고 지자체 폭염대책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2024년) 여름에는 해당 체계를 통해 총 3704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34명이 숨졌다.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30.4%, 발생 장소는 실외(78.7%)가 실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에 걸리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어 사전 예방과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무더위 시작 이전부터 외출 전 기온 확인, 수분 섭취, 햇볕 차단, 무리한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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