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PK~광양~여수~순천~목포 ‘이순신 벨트’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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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PK~광양~여수~순천~목포 ‘이순신 벨트’ 유세
공식 선거운동 첫 전남 방문
YS 고향 시작 DJ 고향서 마무리
임진왜란 국난 극복 되새기고
동남권~호남권 발전·통합 ‘포부’
2025년 05월 14일(수) 19:5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15일부터 전남지역 선거 유세를 시작한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지역 선거 유세를 시작한다.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전남 방문이다. 14일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유세전을 펼쳤던 이 후보는 15일 전남으로 이동해 이른바 ‘국난 극복 이순산 호국 벨트 유세’의 서쪽 유세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15일 유세 일정으로 영·호남의 경계이자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를 거쳐 광양과 여수, 순천, 목포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이날 ‘이순신 벨트’라며 명명한 배경에 대해 “부산에서 경남, 전라도까지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으로서의 각오를 다진다는 콘셉트의 유세”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포 해전과 한산도대첩 등 이순신 장군이 국난을 맞아 승리했던 역사를 함께 하는 여정”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국난 극복 의지를 되새기고 동남권과 호남권의 발전과 통합을 이루겠다는 후보의 강한 포부가 담긴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14~15일 일정은 지역 구도를 깨고 대세론을 굳히려는 선거 전략으로, 이 후보가 ‘이순신 벨트’ 유세 첫날인 이날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용사가 잠든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이 후보는 15일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불리는 하동 화개장터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경상도와 전라도 청년들과 마주 앉아 일자리와 주거,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어 광양으로 이동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창단한 전남 드래곤즈 축구단 구장을 방문, 철강과 물류, 해운 산업 경쟁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전남 첫 방문지인 광양에서 광양제철소 주택단지를 첫 유세지로 정한 것과 관련해, 지난 대선에서 전남 지역 중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이순신 벨트 이동 동선과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광양에 이어 임진왜란 최후 격전지였던 여수를 찾는다. 이 후보는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해양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한 뒤 순천과 목포에서 유세를 마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YS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거제서 시작해 이틀간 대장정을 서남해안의 관문이자 DJ의 (정치적) 고향 목포에서 마무리한다”며 “민주화와 IT(정보기술)산업을 이끈 두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동서가 함께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포부를 강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이 후보는 지난 14일 “선박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며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AI와 로봇으로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조선소 전반으로 확대하고, 연구·설계 전문 인력 등 맞춤형 인력 양성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 선점’을 공약하면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세계 선박 시장도 탄소배출 절감 요구 속에 점차 친환경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며 “LNG 선박과 전기선박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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