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천적’ 광주FC…K리그1 33R 홈경기 3-1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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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천적’ 광주FC…K리그1 33R 홈경기 3-1로 승리
허율·이건희·아사니 연속골
‘서울전 3연승’…7위 지켜
2024년 10월 06일(일) 19:45
광주FC 허율이 6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서울전 3연승을 달리면서 7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FC가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후반 28분 허율<사진>을 시작으로 이건희, 아사니가 골세리머니를 하면서 올 시즌 서울전 3전 전승을 이뤘다.

센터백으로 변신했던 허율이 최경록과 전면에 서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허율이 오른쪽에서 슈팅까지 연결해봤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45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최경록의 프리킥이 나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효 감독이 정지훈을 불러들이고 아사니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0분 허율에게 기회가 왔다.

서울 최준이 왼쪽에서 쳐내려던 공이 이희균 맞고 허율 앞으로 향했다. 허율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이어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가면서 광주의 코너킥이 진행됐다.

박태준의 크로스가 변준수의 머리를 벗어난 뒤 이번에는 최경록이 오른쪽에서 공을 띄웠다. 변준수의 머리에 맞은 공은 바운드 된 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28분 허율에 시선이 집중됐다.

중원에서 드리블을 하고 올라간 변준수가 전방에 있던 허율에게 패스를 했다.

허율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고, 바운드 된 공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아쉬움은 잠시였다.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허율의 시즌 2호골이 기록됐다.

이어 이정효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1분 허율과 최경록을 불러들인 이정효 감독은 이건희과 가브리엘을 넣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건희의 집중력이 빛났다.

서울의 공을 뺏은 광주의 공세가 전개됐고, 이건희가 4명의 수비에 둘러 쌓인 채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건희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서울 골대를 가르면서 시즌 5호골이 됐다.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서울의 ‘프리미어리거’ 린가드가 실력 발휘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슈팅을 기록하기 못하고 있던 린가드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그대로 광주 골대 오른쪽 모서리를 뚫었다. 린가드의 시즌 5호골.

그리고 후반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서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침착하게 서울의 공세를 막은 광주, 아사니가 후반 52분 쐐기골을 장식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가 가브리엘에게 패스를 한 뒤 전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공을 다시 받은 아사니가 문전까지 내달려 왼발로 시원하게 슈팅을 날리면서 스플릿 라운드에 앞서 치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효 감독은 “가와사키 원정 다녀와서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많이 힘든 상황이고 힘들었는데 연패를 끊었다”며 “일본 다녀와서 느낀 점이 있다. 그라운드와 환경만 좋아진다면 우리 축구를 충분히 할 수 있고, 강팀하고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 같다. 과정이 좋아서 결과도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 말해주고 싶다. 홈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제골을 장식한 허율은 “평소에 센터백으로 전향하고 나서 포워드를 놓았다면 이런 결과까지 못 만들었을 것이다. 센터백 하면서도 포워드 움직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센터백 할 때 나를 엄청 골치 아프게 했던 공격수들 플레이 기억했다가, 그걸 생각하면서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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