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가에 숨겨진 뒷이야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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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가에 숨겨진 뒷이야기, 무엇일까
거꾸로프로젝트 ‘흥보가 비하인드스토리’ 19일 북구문화센터
2024년 10월 03일(목) 14:00
거꾸로프로젝트의 3색 소리극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공연 장면. <북구문화센터 제공>
판소리, 전래동화 등에 색을 입히는 ‘각색’은 전통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다.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거나 고루한 레퍼토리를 변용하는 등, 여러 작품에서 다채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거꾸로프로젝트(대표 채지혜)가 3색 소리극 ‘흥보가 비하인드스토리’를 오는 19일 오후 3시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이 기획했으며 전래동화 ‘흥부전’에 감춰졌던 뒷이야기를 융복합 음악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은 판소리 ‘흥보가’의 고전적 교훈은 살리고, 원형적 스토리를 비틀면서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 요소를 가미했다. 주요 눈대목 외에도 원작에 감춰진 숨은 대목들을 선보인다.

판소리, 민요, 정가의 매력을 모두 살린 ‘3색 소리극’이라는 타이틀은 전통 시김새의 맛을 기대하게 한다. 주요 서사에 전통연희 요소가 가미돼 볼거리를 더한다.

1막 ‘흥보와 놀보의 비밀’은 ‘인심이란’, ‘놀보놈 거동봐라’, ‘신세타령’ 등 주요 대목들로 구성됐다. 이어 ‘화초장타령’, ‘음식타령’, ‘회여지지 지지위지지’ 등으로 신명을 더하는 2막, ‘놀보 박타령’이 주가 되는 3막이 계속된다.

대미는 창자가 공연의 말미에 엇중모리장단에 맞춰 평조 가락으로 뒤풀이하는 ‘어질더질’이 장식한다.

2017년 결성한 거꾸로 프로젝트는 MBN 국악오디션 ‘조선판스타’에서 TOP4에 오르며 주목받은 창작 국악그룹이다. 정규앨범 ‘GO BACK’, ‘월간 새음원 시리즈 등을 발매했으며 다양한 융복합 공연을 창제작하고 있다. 피리, 생황, 태평소에 김소엽, 정가에 지민아, 판소리 서의철 등.

북구시설관리공단 나기백 이사장은 “전통 소리와 밴드의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국악 뮤지컬로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내용이다”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 공연들을 꾸준히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석 1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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