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반려동물 복지시설, 동물복지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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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반려동물 복지시설, 동물복지 모델로
2024년 09월 11일(수) 00:00
광주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반려동물 공원으로, 영산강변인 서구 영산강대상공원에 2027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원의 주요 시설은 잔디광장과 산책로, 야외 훈련장, 동물 놀이터 등으로 주인과 반려동물이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공감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화 교육센터에선 입양 및 동물보호 교육, 동물행동 교육 등 반려인의 소양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해 반려문화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민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반려동물 공원 조성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광주시는 30만 반려인의 염원을 담아 5개 자치구에도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자치구와 협의해 우선 2027년까지 세 곳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그동안 반려동물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북구 건국동에 있는 동물보호소는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다 대표가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화장장은 한 곳도 없어 반려인들이 인근 시군으로 원정 화장을 가거나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들어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표방하고 동물복지 차원에서 반려동물 정책을 펴고 있다. 광주시는 반려동물 공원 외에도 유기동물 보호시설인 광역동물보호센터를 다음달 완공하고 민간에 위탁했던 동물보호소는 직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제 남은 것은 화장장 설치다. 광주시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법적 토대를 마련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설치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 있다. 광주시도 화장장 설치는 장기 과제로 돌렸다. 광주에 첫 반려동물 복지시설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광주시가 동물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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