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오프너, 최석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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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같은 의도를 가진 말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입장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그 말인즉슨, 어떤 말은 마음을 활짝 열어 움직이게 만들고 어떤 말은 사람의 마음을 잠가 얼어붙게 만들기도 한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30년 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최석규가 펴낸 ‘마음오프너’는 사람을 움직이는 생각의 본능을 다룬다.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힘은 사람을 움직이는데 있다고 믿는 저자는 위에서 얘기한 ‘왜’의 답을 ‘생각의 본능’에서 찾았다.
책은 사람의 닫힌 마음을 여는 생각의 본능을 7가지로 소개한다. 뇌는 생각을 싫어하는 ‘절약본능’, 척 보면 아는 ‘직관본능’, 커뮤니케이션은 감정의 연금술 이라는 ‘감정본능’, 불편한 건 딱 질색인 ‘편안함추구본능’,익숙함보다는 낯설음에 끌리는 ‘일탈본능’, 게으른 뇌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중 하나인 ‘틀짓기본능’,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본능’이다.
일탈본능을 예로 들어보자. 네거티브는 힘이 세다. 부정적인 감정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어느 입시학원에 붙은 플래카드에 ‘수학포기는 대학을 포기하는 것이요, 영어 포기는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이 문구를 ‘수학은 대입에 결정적입니다, 영어는 인생에 필수적입니다!’라고 했다면 시선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끊임없이 상대방 입장에 서보는 것입니다. 감정의 축을 상대방으로 옮겨보세요. 내 감정보다 상대방 감정에 좀 더 집중하면서 ‘감정의 털 고르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상대방의 나쁜 감정이 나에게 큰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내 감정의 털 고르기도 필요합니다.” <진성북스·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30년 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최석규가 펴낸 ‘마음오프너’는 사람을 움직이는 생각의 본능을 다룬다.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힘은 사람을 움직이는데 있다고 믿는 저자는 위에서 얘기한 ‘왜’의 답을 ‘생각의 본능’에서 찾았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끊임없이 상대방 입장에 서보는 것입니다. 감정의 축을 상대방으로 옮겨보세요. 내 감정보다 상대방 감정에 좀 더 집중하면서 ‘감정의 털 고르기’를 하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상대방의 나쁜 감정이 나에게 큰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내 감정의 털 고르기도 필요합니다.” <진성북스·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