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고흥·여수 해역 등 적조 위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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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고흥·여수 해역 등 적조 위기경보
관심→주의로 상향 발령
2024년 08월 04일(일) 19:15
정부가 고흥, 여수 등 4개 해역에 적조(赤潮)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충남 천수만에 적조 예비특보를 발표하고, 고흥군 득량만 등 5개 해역에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라 이같이 대응 단계를 상향했다.

전남에는 지난 2일을 기해 코클로디니움이 출현한 고흥 득량만(50~300개체/㎖)과 여수 여자만(0~0.5개체/㎖)·가막만(0~0.2개체/㎖), 전남 서부~동부 남해앞바다에 해당하는 완도 보길도~여수 돌산도(0.1~50개체/㎖)지역에 적조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지난달 28일 충남 천수만에는 차토넬라 (0~10개체/㎖)가 발견돼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2개 해역 이상 예비특보 혹은 적조주의보 1개 해역 이상 내려졌을 경우 ‘적조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적조 위기 경보(관심→주의→경계→심각 순)를 발령한다.

적조는 바다나 강 등에 플라크톤이 번식해 붉은 색의 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바람이 적게 불고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적조가 발생하면 대량 번식한 플랑크톤이 해양 생물에 독성 물질을 분비해 폐사시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양식업에 피해를 준다. 또 부패한 조개와 물고기 등으로 인해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남해안 해역은 규조류 등 경쟁생물이 감소하고 있으며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유리한 해양환경이 유지되고 있어, 급격한 밀도증가와 함께 주변해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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