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남수현, 호남의 딸들 금 사냥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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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남수현, 호남의 딸들 금 사냥 나가신다
안세영, 3일 배드민턴 8강…남수현, 같은 날 양궁 개인전
2024년 08월 02일(금) 08:00
안세영이 1일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프랑스 취셰페이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나주 출신 안세영(삼성생명)은 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의 치쉐페이(세계 53위)를 2-0(21-5 21-7)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정확한 인·아웃 판단과 빈틈없는 수비를 앞세워 2승 무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올림픽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16강 부전승으로 자동으로 8강에 선착했다.

지난 28일 예선 1차전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세계 74위)에 예상대로 승리했지만 잦은 범실을 했던 안세영은 이틀을 쉬고 치른 치쉐페이와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되찾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1게임은 네 배가 넘는 점수 차로 단 14분만에, 2게임은 16분만에 끝내며, 안세영은 총 30분 만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안세영은 오는 3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되는 8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메달 획득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안세영의 숙적 천위페이는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미아 블리슈펠트(덴마크)를 2-1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2번시드를 배정받은 천위페이도 부전승으로 8강에 자동으로 올랐다.

한편, 안세영은 나주 출신으로 풍암초-광주체중·고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오는 3일 안세영의 8강 경기에 맞춰 나주시체육회는 나주정미소 1동에서 응원전을 진행한다.

여자 단식 결승은 오는 5일 오후 4시 45분에 열린다.

양궁도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남수현이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 이집트 야나 알리와의 대결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순천의 딸’ 남수현(순천시청)은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10연패에 이어 개인전 메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올해 순천시청에 입단한 남수현은 지난 31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전에서 자나 알리(이집트)에게 7-1(30-23 29-25 28-28 29-28)로 승리했다.

남수현은 이어 열린 32강 마리 호라코바(체코)와의 경기에서는 7-3(28-28 27-24 28-28 29-29 29-24)으로 이겼다.

남수현은 마리 호라코바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지만 동점이 세 번이나 나오며 치열한 경쟁끝에 16강행을 이뤘다.

16강전은 오는 3일 오후 6시 1분 열린다. 남수현은 이날 마달리나 아마이스트라이예(루마니아)와 8강 진출을 놓고 싸운다.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은 이날 오후 9시 46분에 열린다.

앞서 남수현은 지난달 29일 전훈영(인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양궁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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