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세계 최강 ‘펜싱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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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세계 최강 ‘펜싱 코리아’
오상욱 사상 첫 2관왕…여자 사브르 단체전도 메달 기대
2024년 08월 01일(목) 20:55
1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시상식에서 한국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에 이어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열대야를 꺾는 시원함을 선물했다.

오상욱(27·대전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1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오상욱은 44-41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면서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역사를 시작했던 ‘맏형’ 구본길은 코로나19로 1년 미뤄 2021년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패를 완성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특히 한국은 ‘펜싱 강국’ 헝가리를 상대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첫 3연패를 완성해 의미가 더욱 컸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펜싱 종주국이자 이번 대회 개최국 프랑스를 꺾으면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구본길은 노련함으로 우승 고비였던 프랑스와 준결승전 기싸움을 전개하면서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 오상욱은 금메달을 확정하는 마지막 점수를 완성하면서 도쿄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구본길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신예’ 박상원도 결승전 첫 주자로 나서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앞선 경기에서 피스트에 오르지 못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던 도경동은 7라운드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고, 전광석화 같은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내리 5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헝가리의 허를 찔렀다.

펜싱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기대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시청), 전은혜(인천 중구청)가 새 멤버인 윤지수(서울시청)와 3일 메달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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