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광주시당위원장 경선 ‘원팀 정신’ 위협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는 원내와 원외 대결로 경선 초반부터 관심을 끌었다. 양부남(서구을) 후보가 광주 현역 국회의원 8명을 대표해 출마한데 맞서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원내와 원외간 자존심 대결 양상이 펼쳐졌다.
내일부터 권리당원을 시작으로 4일까지 선거가 진행되는데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상대를 비방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두 후보는 그제 기자회견과 문자를 통해 상대방을 강하게 비난했다. 강 후보가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위원장이 시·구 의원들을 앞세워 양 후보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며 “당원 주권시대에 바꿔야 할 낡은 관행”이라고 비판하자 양 후보는 “선거를 과열로 몰아가고 당원을 거짓 선동으로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가 역대급 과열로 치닫는 것은 지난 4월 총선 공천 과정의 갈등이 봉합되지 못한 탓이 크다. 총선 낙선자 진영과 22대 국회에 입성한 세력간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원내와 원외간 자존심 대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경선 과열은 기초의원들의 줄서기 구태정치를 촉발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벌써부터 시·구 의원들이 지인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 의장까지 특정 후보 지지에 가세하고 있다니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같다.
과열 경선은 선거후에도 봉합하기 힘든 후유증을 남긴다. 호남 정치 복원이 절실한 시점인데 오히려 호남 정치 분열을 초래하고 ‘원팀 정신’을 훼손해 다가 올 지방선거와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당원이 아닌 시민 입장에선 2년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란 선택지 하나를 더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텃밭에서 민주당의 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가 역대급 과열로 치닫는 것은 지난 4월 총선 공천 과정의 갈등이 봉합되지 못한 탓이 크다. 총선 낙선자 진영과 22대 국회에 입성한 세력간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원내와 원외간 자존심 대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경선 과열은 기초의원들의 줄서기 구태정치를 촉발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벌써부터 시·구 의원들이 지인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 의장까지 특정 후보 지지에 가세하고 있다니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