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드는 동네방송, 소통·재미 ‘레디 큐’”
광주 동구 ON리(里) 마을방송국 마을 PD들
20대부터 50대까지 6명 활동…동네 곳곳 영상으로 담아 내
푸른마을공동체 지원…“지역 넓혀 다양한 콘텐츠 선보일 것”
20대부터 50대까지 6명 활동…동네 곳곳 영상으로 담아 내
푸른마을공동체 지원…“지역 넓혀 다양한 콘텐츠 선보일 것”
![]() 동구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ON리 마을방송국 마을 PD들. <푸른마을공동체 제공> |
MZ 세대를 따라하는 시니어들 소개, 빵지순례와 걷기로 동네 소개하며 만보 채우기, 착한가게 탐방, MZ가 안내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담은 영상들.
‘ON리(里) 마을방송국’ 유튜브에는 다양한 콘셉트로 광주시 동구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동구 ON리(里) 마을방송국은 전문 방송인이 아닌 주민들 중에서 선발한 마을 PD들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방송으로 주민들이 주인공이다.
푸른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ON리(里) 마을방송국은 지난해 시범 운영 시 활동했던 1기 3명과 최근 4월에 선발한 2기 3명 등 총 6명의 마을 PD를 뽑았다. 미디어메신저 양성 교육 등 미디어 관련 교육을 수료한 대부분 참여자들은 영상 제작에 흥미를 갖고 마을PD에 도전했으며 연말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마을PD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흥미로운 곳들을 각각의 콘셉트를 갖고 영상에 담아낸다. 1기 활동부터 현재까지 40여 개의 영상이 올라와있으며 매주 수요일 업로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PD이자 리포터로 혼자 기획부터 섭외, 답사,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거쳐 한 편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푸른마을공동체에서 촬영 장비를 지원한다. 임보현 총감독이 영상 후반 작업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동구의 이야기를 내가 PD가 되어 직접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다들 ‘내가 할 수 있을까’ 우려를 갖고 시작했지만, 실제 콘텐츠를 만들며 굉장히 뿌듯해하세요. 마을 PD님들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임 감독은 마을PD들이 대부분 초보지만, 가편집까지 충분히 해내며 소소한 이야기들을 그들의 시각으로 색다르게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6명의 마을 PD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주민자치회, 마을 활동가처럼 마을 공동체 활동을 하는 등 동네에 애정이 가득한 사람들이다.
계림2동 주민인 김숙경(54) PD는 MZ세대들을 따라하는 시니어를 주제로 ‘시니어인싸 tv’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60대부터 80대까지의 어르신들이 출연한 ‘밸런스 게임’, ‘코인 노래방 체험’, ‘클럽춤 따라하기’ 등을 제작해 호응을 얻었다.
“주로 경로당에 가서 섭외하고 촬영을 하는데, 대본 쓰는 과정이 어렵지만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소통하는 게 즐겁습니다. 저도 어린 나이가 아닌데, 시니어분들이 ‘난 모르겄다, 니가 해라’ 하시며 헤매는 모습이 재밌어요. 동네에 아파트가 많아 소통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아파트 주민들끼리, 경로당도 서로 친해지고 화합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또 지역을 넓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요.”
마을 PD들은 앞으로 편집 능력을 키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ON리(里) 마을방송국’ 유튜브에는 다양한 콘셉트로 광주시 동구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동구 ON리(里) 마을방송국은 전문 방송인이 아닌 주민들 중에서 선발한 마을 PD들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방송으로 주민들이 주인공이다.
마을PD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흥미로운 곳들을 각각의 콘셉트를 갖고 영상에 담아낸다. 1기 활동부터 현재까지 40여 개의 영상이 올라와있으며 매주 수요일 업로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동구의 이야기를 내가 PD가 되어 직접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다들 ‘내가 할 수 있을까’ 우려를 갖고 시작했지만, 실제 콘텐츠를 만들며 굉장히 뿌듯해하세요. 마을 PD님들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임 감독은 마을PD들이 대부분 초보지만, 가편집까지 충분히 해내며 소소한 이야기들을 그들의 시각으로 색다르게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6명의 마을 PD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주민자치회, 마을 활동가처럼 마을 공동체 활동을 하는 등 동네에 애정이 가득한 사람들이다.
계림2동 주민인 김숙경(54) PD는 MZ세대들을 따라하는 시니어를 주제로 ‘시니어인싸 tv’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60대부터 80대까지의 어르신들이 출연한 ‘밸런스 게임’, ‘코인 노래방 체험’, ‘클럽춤 따라하기’ 등을 제작해 호응을 얻었다.
“주로 경로당에 가서 섭외하고 촬영을 하는데, 대본 쓰는 과정이 어렵지만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소통하는 게 즐겁습니다. 저도 어린 나이가 아닌데, 시니어분들이 ‘난 모르겄다, 니가 해라’ 하시며 헤매는 모습이 재밌어요. 동네에 아파트가 많아 소통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아파트 주민들끼리, 경로당도 서로 친해지고 화합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또 지역을 넓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요.”
마을 PD들은 앞으로 편집 능력을 키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