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수명연장 공청회 물리적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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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수명연장 공청회 물리적 충돌 우려
영광농민회, 12일 반대 집회 신고
2024년 07월 10일(수) 20:21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을 추진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영광지역 농민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농민들은 한빛원전 수명연장을 위한 영광 주민공청회 개최를 저지할 움직임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수원은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영광 주민공청회를 12일 오후 2시 영광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공청회는 영광지역 11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석한 주민들은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영광 농민회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0명이 참가하는 공청회 반대 시위·집회를 개최한다.

영광 경찰은 우려되는 무력충돌 사태를 막기 위해 공청회장 인근에 기동대 150여명을 배치하고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영광농민회는 “영광경찰에 이미 시위·집회 신고를 마쳤다. 설계 수명을 다한 원전의 수명연장 자체가 말이 되지 않을 뿐더러 최신 기술 미적용, 주민대피와 주민보호 대책이 없는 초안은 엉터리”라고 강조했다.

한빛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영광지역 주민들과 광주·전남 환경단체는 지난해부터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 발견, 노후화 등을 이유로 수명연장 절차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릴 계획이었던 영광 주민공청회는 부안지진 여파로 7월 4일로 연기됐고 이후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12일로 재차 미뤄졌다.

한수원은 영광 한빛원전 1·2호기가 각각 2024년, 2025년 설계 수명이 만료됨에 따라 사용기간을 10년 더 늘리기 위해 주민 공청회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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