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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참사’ 추모공간 만든다
선양교회 철거부지 인근에
2024년 05월 30일(목) 19:45
광주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 학동 붕괴 참사’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에 추모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30일 광주시와 동구,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13일 학동참사 유가족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부지 내 추모공간 조성에 합의했다.

추모 공간은 사고지점에서 300여m 떨어진 선양교회 철거부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학동행정복지센터 설립 예정부지 인근의 연결녹지(도시 내에 설치되는 녹지 산책로)로, 현대산업개발이 개발 완료 후 광주시에 기부채납할 부지다.

추모 공간은 광장 바닥에 ‘시간의 순환’을 뜻하는 4개의 원형 그림을 새기고 희생자 9명을 기리는 나무 9그루를 심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유족 측은 추모 공간을 특별히 돋보이게 하지 않고, 누구나 산책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을 시공사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북구 각화정수장에 원형보존 중인 사고 차량(버스) 활용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마치지 못했다. 광주시는 유족 측에 사고 차량 일부를 녹여 새로운 조형물을 만드는 안 등을 제안한 상태다.

지난 2021년 6월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 공사현장에서는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현장에서는 재개발을 위한 기존 건축물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594개동 중 592개동을 철거(철거율 99.66%)했다. 옛 학동주민센터 건물, 남광교회 체육관 2개 건물을 해체하면 철거 작업이 모두 끝난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